그냥 끄적이는 사진 #62

‘그냥 끄적이는 사진’은 ‘끄적이다’ 의 사전적 의미로 ‘글씨나 그림 따위를 대충 쓰거나 그리다.’ 의 말 그대로 사진에 관해 독자와 소통하며 여러 가지 방향으로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예순두 번째 ‘그냥 끄적이는 사진’ 이야기는 ‘사진을 돋보이게 하기’ 입니다.

조병석 기자

돋보이는 사진이란 지난 예순 번째 이야기 ‘좋은 사진’ 의 연장으로 이야기와 감정 등 스토리텔링 요소를 사진에 담자는 이야기에 이어서 사진을 돋보이게 하는데 사용되는 기교 적인 요소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좋은 사진에 있어 스토리는 기본입니다. 그렇다고 스토리만 있다면 사진이 주는 재미와 감동을 표현하기에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사진에 기교적인 요소를 넣어 호기심과 흥미 유발로 전달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극대화 시켜야 좋은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아래 가장 간단하고 기초적인 요소에 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조명 (Lighting)

적절한 조명은 사진의 품질과 미감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자연광을 활용하거나 인공조명을 조절하여 대상에 적절한 조명으로 윤곽을 살려 입체감이 강조 할수 있고 채도가 높고 부드러운 조명이 주변 물체와 대상을 명확하게 분리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역광을 이용한 분위기 있는 사진도 만들 수 있습니다.

조병석 기자
조병석 기자

초점 (Focus)

대상을 선명하게 포커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점을 맞추고 흐릿하게 하고자 하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흐릿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물을 부각시키기에는 아웃 포컷스 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으며, 팬 포커스로 담는 풍경은 더욱 웅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만들어 줍니다. 또한, 초점이 꼭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 ‘보케’ 이야기에서처럼 빛을 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각도와 구도 (Angles and Composition)

다양한 각도와 구도를 시도하여 흥미로운 시각적 효과를 창출하세요. 직각, 대각선,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등 다양한 시점, 삼분할 법칙(Rule of Thirds), 황금비율(Golden Ratio)과 같은 구도 원칙을 활용하여 사진을 균형 있게 구성하세요. 대상을 중심에 두지 않고 약간 오프셋하여 더 흥미로운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조병석 기자
조병석 기자

배경 (Background)

깨끗하고 간결한 배경을 선택하면 피사체가 두드러지게 됩니다. 잡다한 요소가 없는 깨끗한 배경이 도움이 됩니다. 아웃 포커싱과 함께 사용하면 피사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배경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색감 (Color)

생동감 있는 색감을 활용하여 사진을 더 돋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비를 강조하거나 필요에 따라 색조를 조정하세요. 색은 이미지 전달에 많은 요소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병석 기자
조병석 기자

원근 (Perspective)

원근을 활용하여 공간감을 부각시키거나 크고 작은 대상들을 강조하세요.

움직임 (Motion)

빠른 움직임을 사진에 담거나 슬로우 셔터 스피드를 사용하여 동적인 효과를 내거나 움직임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조병석 기자
조병석 기자

필터와 후처리 (Filters and Post-processing)

필터나 후처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사진의 색감, 명암, 텍스처를 조절하고 필요한 경우 노이즈를 제거하세요.

사진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서는 연습과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감정을 자극하거나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입니다.

이상 예순두 번째 ‘사진을 돋보이게 하기’에 대해 끄적여 봤습니다. 다음 ‘그냥 끄적이는 사진’에서는 그럼 조금 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사진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조병석 기자 bs@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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