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이는 사진 #56

‘그냥 끄적이는 사진’은 ‘끄적이다’ 의 사전적 의미로 ‘글씨나 그림 따위를 대충 쓰거나 그리다.’ 의 말 그대로 사진에 관해 독자와 소통하며 여러 가지 방향으로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쉰여섯 번째 ‘그냥 끄적이는 사진’ 이야기는 ‘바람’입니다.

조병석 기자
조병석 기자

무더운 여름이 가고 어느덧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왔습니다. 아직 늦더위가 버티고 있지만 아침과 저녁은 겉옷 한 벌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수원 화서공원에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보며 이번 이야기를 정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사진에 바람을 담아 볼까 합니다.

바람을 사진으로 담는 법이라... 사실 바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람을 표현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바람개비, 선풍기에 흔들리는 바람종이, 바람에 나부끼는 머리카락 등등 하지만 아마도 많은 분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 억새, 갈대, 등을 생각하지 않을까 합니다.

바람을 찍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몇 가지 팁을 따르면 더 나은 바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바람은 움직이는 요소이므로 적절한 시간과 장소 선택, 촬영 기술 및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바람 사진을 찍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입니다.

조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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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소와 시간

바람이 강하게 부는 열린 장소를 선택합니다. 해안, 들, 봉우리 등이 좋은 위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사체가 없다면 그냥 그런 풍경사진입니다. 적절한 장소와 피사체가 필요 합니다. 또한 일출 또는 일몰 시간대가 빛과 그림자를 제공하여 더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조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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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메라 설정

적절한 셔터 스피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바람이 빠르게 움직이므로 빠른 셔터 스피드 1/500 초 또는 그 이상을 사용하여 움직임을 얼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셔터스피드를 60/1초 또는 그 이하로 낮춰 흔들리는 모습을 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조리개 조여 심도를 깊게 확보하고 합니다. 바람에 날리는 억새나 갈대를 찍는 다고 가정하에 빠른 셔터로 연사로 촬영해야 흔들림 없이 나부끼는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흔들림으로 바람을 담고 싶다면 셔터스피드를 낮춰 촬영하면 또 다른 바람 사진을 담을수 있습니다.

3. 장비

삼각대를 사용하십시오. 바람이 카메라를 흔들 수 있으므로 안정성이 필요합니다.

필터 사용: ND 필터(Neutral Density) 또는 CPL 필터(Circular Polarizer)를 사용하여 빛과 반사를 조절하고 더 많은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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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레임

바람의 움직임을 강조하기 위해 풀프레임으로 사진을 찍거나, 바람이 물체나 풀, 나무 등을 흔들게 하는 장면을 포착하고 대비를 높이기 위해 하늘과 대상을 같이 담을 수 있도록 프레임을 잡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조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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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전 연습

여러 장을 촬영하고 다양한 각도와 설정을 실험해보세요. 특히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설정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후에 후반작업을 위해 RAW 형식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 사진은 창의성을 발휘하고 실험할 수 있는 멋진 주제 중 하나입니다. 위의 팁을 따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안전을 우선시하고 카메라 장비를 적절히 다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 쉰여섯 번째 ‘바람’에 대해 끄적여 봤습니다. 다음 ‘그냥 끄적이는 사진’에서는 그럼 조금 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사진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조병석 기자 bs@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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