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이는 사진 #46

‘그냥 끄적이는 사진’은 ‘끄적이다’ 의 사전적 의미로 ‘글씨나 그림 따위를 대충 쓰거나 그리다.’ 의 말 그대로 사진에 관해 독자와 소통하며 여러 가지 방향으로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마흔여섯 번째 ‘그냥 끄적이는 사진’ 이야기는 ‘바다사진’입니다.

여름 하면 바다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바다사진’ 촬영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본격적인 첫 여름 휴가시즌입니다. 국내, 해외를 떠나 산이냐 바다냐 로 고민하시는 분들 중에 바다로 여행을 떠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그냥 바다사진을 끄적여 볼까 합니다.

1. 조명 활용(시간)

바다 사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기 위해 자연광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출이나 일몰, 매직아워에 찍는 것이 좋으며, 해가 저물어 가는 빛을 활용하여 환상적인 색감과 그림자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2. 구도 선택, 수평 조절

바다를 잘 나타내기 위해 장면에 깊이와 움직임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바위, 파도, 나무 등의 전경 요소를 활용하거나, 멋진 풍경을 살리기 위해 바다를 포함한 넓은 시야를 담을 수 있는 광각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다 사진에서는 수평이 중요합니다. 수평을 맞추지 않은 사진은 불안정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수평을 맞추는 기능이 있는 수평계 앱이나 수평 조절 기능을 사용하여 사진을 찍을 때 수평을 확인해 보세요.

3. 셔터스피드

바다는 움직임이 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으므로, 적절한 셔터 속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른 셔터 속도를 선택하면 파도나 물결의 움직임을 정지시킬 수 있고, 느린 셔터 속도를 선택하면 파도나 물결의 움직임을 흐릿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효과에 맞게 적절한 셔터 속도를 실험해보세요.

4. 필터 사용

필터는 사진에 색감과 대비를 더해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ND(Neutral Density) 필터는 바다의 물결과 구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광원이 밝은 상황에서는 ND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하여 하늘과 바다의 밝기 차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실험과 창의성

마지막으로, 바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실험과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각도, 조명 조건, 구도, 렌즈 등을 실험해보고, 독특하고 개성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소품을 이용해 바다를 액자 안에 담는 것도, 모래사장에 놓여 있는 칵테일 등 인터넷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사진들을 촬영해 보며 나만의 방법을 찾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미친척 카메라를 물속에 넣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이상 마흔여섯 번째 ‘바다사진’에 대해 끄적여 봤습니다. 다음 ‘그냥 끄적이는 사진’에서는 그럼 조금 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사진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조병석 기자 bs@the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