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끄적이는 사진 #43

‘그냥 끄적이는 사진’은 ‘끄적이다’ 의 사전적 의미로 ‘글씨나 그림 따위를 대충 쓰거나 그리다.’ 의 말 그대로 사진에 관해 독자와 소통하며 여러 가지 방향으로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마흔세 번째 ‘그냥 끄적이는 사진’ 이야기는 ‘사진찍는 사람(1)’ 입니다.

 데이코(Decoy) 실험에서 6명의 사직작가에 의해 촬영된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데이코(Decoy) 실험에서 6명의 사직작가에 의해 촬영된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2015년 케논에서 진행한 ‘데코이(Decoy)' 라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6명의 사진작가에게 마이클 이라는 남성의 인물 사진을 촬영하는 실험 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6명의 사진작가에게 마이클의 배경 또는 업을 어부, 알콜 중독자, 백만장자, 범죄자, 구조대원, 심령술사로 다 다르게 전달해 각자 전달 받은 마이클에 대해 직업 배경 가지고 촬영을 진행 했습니다.

 데이코(Decoy) 실험에서 백만장자 배경의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데이코(Decoy) 실험에서 백만장자 배경의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데이코(Decoy) 실험에서 심령술사 배경의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데이코(Decoy) 실험에서 심령술사 배경의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데이코(Decoy) 실험에서 구조대원 배경의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데이코(Decoy) 실험에서 구조대원 배경의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데이코(Decoy) 실험에서 범죄자 배경의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데이코(Decoy) 실험에서 범죄자 배경의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데이코(Decoy) 실험에서 어부 배경의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데이코(Decoy) 실험에서 어부 배경의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데이코(Decoy) 실험에서 알콜중독 배경의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데이코(Decoy) 실험에서 알콜중독 배경의 마이클의 사진  [사진 'PetaPixel']

위 사진을 보면 보면 확연히 다른 구도와 느낌을 확인할 수 있다. 위 실험에 대한 캐논은 “사진은 실제로 눈 앞에 놓여진 것보다 카메라 뒤에 있는 작가의 관점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실험 결과를 해석 했습니다.

저번에도 이야기 했듯 주변에 수많은 사진찍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피사체를 촬영해도 다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저 역시 피사체에 대하는 사진찍는 사람의 관점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언젠가 이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누구 말 대로 생긴대로 나오고, 보이는 대로 나오는게 사진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의 약 90% 이상은 촬영자의 눈과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기자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선배들이 ‘현장에서 현장과 동화되고 느껴야 알리고 싶은 것을 정확히 담아 보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진기자 뿐 아니라 ‘사진찍는 사람’은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할거라 생각 합니다.

이상 마흔세 번째 ‘사진찍는 사람(1)’에 대해 끄적여 봤습니다. 다음 마흔네 번째 ‘그냥 끄적이는 사진’에서는 ‘사진찍는 사람(2)’에서 사진 찍는 사람의 호칭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그럼 조금 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사진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조병석 기자 bs@thereport.co.kr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