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인공지능의 탄생

정문호 수원시정연구원 전문연구위원​.​​​​​​​​​​​​​​​​​​​​​​​​​​​​​​​​​​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 특임교수​​​​​​​.
정문호 수원시정연구원 전문연구위원​.​​​​​​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 특임교수.

​​​​​​​​​​​​​​인공지능은 요즘 가장 핫한 이슈 중에 하나입니다. 지난 시간에 인공지능이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 했고, 이번 시간에는 이어서 인공지능의 탄생부터 부흥과 암흑, 그리고 지금에 이르는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그 두 번째 시간, 인공지능, 넌 언제 태어났니?

인공지능은 요즘 최고의 화두입니다. TV나 냉장고, 에어컨에 이르는 생활가전부터 식당 예약, 배송, 제품 생산이나 농작물 수확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오는 인공지능, 이 신박한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이 정의되고 태동되었을까요.

인공지능은 지금으로부터 약 80년 전부터 이미 개념이 정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대전 후 전쟁터를 복구하고 수요가 폭증한 생활필수 용품의 생산과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방법으로 인간을 대신하여 기계가 인간처럼 움직이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하나씩 구체화되고 그 방법을 찾아갔습니다. 

1943년 미국의 일로노이대학의 매컬러(Warren S. Mcculloch)교수와  시카고 대학의 왈터(Walter Pitts)교수는 동물의 지능에 알아보고 이를 논리적으로 평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940~50년대에는 이와 같은 동물이나 사람의 지능을 측정하고, 이를 계량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지능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을 보통 인공지능의 시초라고 이야기 합니다.

매컬러 교수는 일리노이의 신경정신학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정신학의 측면에서 접근을 했다면, 공학적인 측면에서 기계에 인간의 지능을 심을 수 있는 연구도 많이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천재 수학자인 존 폰 노이만은 1948년 유명한 일화에서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을 말해 준다면 나는 언제든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기계를 만들 것”이라는 말을 함으로써 기계를 지능화하겠다는 개념을 이미 만들었습니다.

이 후, 생각하는 기계에 관한 연구는 구체화되었고 1950년에 이르러서는 튜닝(Alan Turning)이 만든 튜닝기계를 통해 현재 컴퓨터의 시초인 프로그램과 컴퓨터 시스템의 초기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만이 할 수 있던 지능화된 계산 및 기억 등을 컴퓨터라는 기계에 심어 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 많은 연구자들이 관련 연구에 뛰어 들어 점점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예로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크리스토퍼 스트레이(Christopher Strachey) 교수는 체커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독일 출신의 같은 대학의 디트리히 프린츠(Dietrich Prinz)는 체스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이때부터 인공지능의 발전에서 게임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고 인공지능 발전의 기준 점으로 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튜링기계가 나오고 5년이 조금 넘은 1956년 미국 다트머스 대학에서 열린 ‘다트머스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의 역사적인 순간이 만들어집니다. IBM의 수석 과학자인 클로드 섀넌과 네이선 로체스터(Nathan Rochester), 마빈 민스키(Marvin Lee Minsky), 존 매카시(John McCarthy) 등이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기계가 학습하고 지능을 가질 수 있는지에 관한 토의를 하였습니다.

많은 인공지능을 연구한 사람들의 토의 끝에 "학습의 모든 면 또는 지능의 다른 모든 특성로 기계를 정밀하게 기술할 수 있고 이를 시물레이션 할 수 있다.“ 즉, 기계는 지능을 가질 수 있고 이를 구현할 수 있음을 주장하였습니다. 이 사건이 인류가 공식적으로 인공지능을 정의하고, 가능하며 구현할 수 있음을 천명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이는 곧 인공지능의 탄생의 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공식화된 이후 여러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발전하기 시작했고, 인공지능이 모든 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리라고 믿었다. 하지만 밝음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이 없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른 명과 암에 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