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가 188명의 HCR(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상위 1% 연구자)을 배출해 2020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HCR을 배출한 기관이 되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상위 1% 연구자. 이 리스트에 미국이 1위 국가로 나타났다.

미국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Clarivate Analytics)가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즉,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 명단을 최근 발표했다.

이 HCR 명단에는 각 분야에서 지난 11년 동안의 피인용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1%의 논문을 기준으로 동료 연구자들의 연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연구자들이 선정되었다.

이 선정은 웹 오브 사이언스 그룹의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데이터 및 계량 서지학 전문가와 데이터 과학자들이 수행한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

3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는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총 6,167명이 글로벌 HCR로 선정되었으며, 미국은 전체 HCR 중 41.5%인 2,650명의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해 1위 국가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하버드대는 188명의 HCR을 배출해 2020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HCR을 배출한 기관이 되었으며 같은 지역에 위치한 브로드 연구소(BI)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또한 각각 61명과 53명의 연구자를 배출하는 등 세계 최고 연구기관 명단의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은 HCR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연구자의 수가 2019년 636명(10.2%)에서 2020년 770명(12.1% 또는 8명당 1명꼴)으로 올해도 급속한 증가를 보였다. 이러한 급속한 증가에는 지난해 HCR 명단에서 19위였지만 올해 9위로 순위가 급상승한 베이징의 칭화대학교와 2020년 HCR명단에서 높은 순위에 진입한 베이징대학교 및 저장대학교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연구 성과를 올린 과학자는 중복수상을 포함하여 총 46명이 선정되었다. 2019년의 경우, 중복수상을 포함하여 총 45명을 배출하였으나 올해에는 전년도 대비 1명이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35명의 연구자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HCR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한국에서 선정된 46명의 HCR 중 4명의 연구자가 2개 이상의 연구 분야에서 중복 선정되어 실제 HCR로 선정된 연구자 수는 총 41명이다. 이 중 한국인은 39명, 나머지 2명은 한국에서 연구하고 있는 외국인 연구자로 작년에 이어 꾸준하게 한국 대학에서 연구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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