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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국 경제 “SARS 때보다 제한적” vs “경제적 여파 더 커질 소지"
'코로나19' 중국 경제 “SARS 때보다 제한적” vs “경제적 여파 더 커질 소지"
  • 김태우 기자
  • 승인 2020.03.03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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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더리포트]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SARS 때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경제적 여파가 더 커질 소지가 있다”는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 2일 ‘코로나19, 중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분석하는 리포트를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해지면서 대륙 내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의 여행·숙박·면세·항공업과 화장품·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아래는 간추린 리포트 내용.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년 중국 춘절 기간 관광·숙박·요식·운수업 등 서비스 분야 소비는 막대한 타격이 있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정부는 국내외 단체관광을 금지하고 자금성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해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대도시 중심의 이동 통제 등으로 인해 춘절 연휴동안 항공·철도·도로 등 이용 고객이 전년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적인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춘절 기간 중국의 관광 수입이 약 5500억 위안 이상 줄어들었고 요식업 손실은 약 5000억 위안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춘절 연휴기간 연장 등으로 인한 제조업 부문 생산 감소 및 그로 인한 수출부문의 영향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국무원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를 기존 1월 30일에서 2월 2일로 연장했으며, 광둥·장쑤(江苏) 등 여러 지방정부는 추가적으로 2월 9일까지 연장함. 바이러스 확산이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의 경우 현재 3월 10일까지 조업 중단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중단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춘절 연휴기간 연장으로 공장의 가동 중단이 지속되면서 생산 감소와 함께 직원 임금, 임대료, 재고 부담이 늘고 있다.

공식 업무 재개일 이후에도 조업 재개를 위한 필수 방역물자 부족, 대도시로 복귀하는 인원 감소에 따른 생산가능 인력 부족 등에 따라 공장운영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중국으로 가는 항로 운행 중단, 국경 폐쇄 등의 조치로 물류·인적 이동이 제한을 가함으로써 중국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BAIN & Company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국의 수출은 300억 달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기존 추세에서 0.1~0.5%p 하락해 5% 중반대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4분기 이후에 중국 정부의 감세 등 확장적 재정정책 및 지준율·금리 인하 등 완화적 금융정책 강화에 따라 경제가 빠른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전체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성장률 하락폭이 0.1~0.5%p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해지면서 중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 전염병 확산의 경험으로 볼 때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경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003년 SARS 당시 중국 경제성장률이 1/4분기 11.1%에서 2/4분기 9.1%로 일시하락했으나 3/4분기 이후에는 10.0%로 반등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SARS 당시에 비해 서비스 부문의 대한 충격은 물론 춘절연휴 기간 연장 등으로 인한 제조업 부문에 대한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제적 여파가 더 커질 소지가 있다.

특히 현재 중국 경제가 SARS 때와 달리 부동산시장 위축 조짐, 정부 재정 여력 악화 등 여러 위험요인이 산적해 있어 이번 바이러스 사태가 경기 하방압력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세계 경제 역시 중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중국 참여가 확대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와 JP모건 등 주요 기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0.3%p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포트를 쓴 코트라 동흔 중국 선양무역관은 "한국의 경우 여행·숙박·면세·항공업과 화장품·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며 중국 현지의 생산 중단 장기화로 인한 주요 제조업의 충격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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