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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호주에서 대 성공한 이유 4가지
세븐일레븐이 호주에서 대 성공한 이유 4가지
  • 전동민 기자
  • 승인 2019.07.03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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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포트] 최근 우리나라의 편의점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GS25 2위 CU 3위 세븐일레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세븐일레븐이 이마트24를 제친 점이 눈에 띈다. 이 세븐일레븐이 호주에서는 특히 매년 8%이상 고속성장 하고 있다.

3일 KOTRA가 낸 호주 현지 보고서는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매출액 4억4790만 호주달러로 시장점유율 9.5%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연 그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호주 7-Eleven Fuel 앱. (사진=KOTRA 제공)

현금과 카드없이 구매하는 ‘체크아웃 프리’ 콘셉트 인기

호주에는 8100개의 편의점이 있으며 프랜차이즈보다 개인 운영 편의점이 훨씬 많다. 프랜차이즈 편의점으로는 EzyMart, Lucky7, Night Owl 등이 있다.

먼저 7-Eleven Fuel 앱이다. 피지털(Physical+Digital)을 통한 이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는 물리적 매장을 디지털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앱은 주변 5개의 세븐일레븐 주유소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해준다.

호주는 고객이 직접 주유를 하고 주유소 내 편의점에서 계산을 해야 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7-Eleven Fuel 앱에는 음료수, 스낵 등의 할인쿠폰이 함께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앱 이용자들은 편의점에 더욱 자주 방문하게 되었고, 쿠폰으로 100만 건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난 3년 동안 170만 명이 이 앱을 다운로드 받았다. 소비자들은 520여 개의 세븐일레븐 주유소를 통해 총 1200만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를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나는 ‘체크아웃 Free’ 서비스다. 혁신적인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도입한 사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29일 호주 편의점 최초로 현금과 카드없이 구매하는 ‘체크아웃 프리’ 콘셉트의 매장을 멜버른에 오픈했다.

스마트폰으로 구매하려는 제품을 스캔하면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돼 고객들은 따로 줄을 서서 계산할 필요가 없다. 이는 미국 아마존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1호주달러 커피와 케이터링 메뉴. (사진=KOTRA 제공)

현지 전문가들은 체크아웃 프리 매장이 도심 슈퍼마켓과 편의점을 중심으로 호주 소매업계에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달러 커피’ 서비스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 소비자들이 세븐일레븐을 방문할 수밖에 만드는 ‘킬러 아이템’이다. 1달러 커피를 출시해 매년 7000만 개 컵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올해 5월부터는 멜버른의 7개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샌드위치, 랩, 스시롤을 대량으로 주문할 수 있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멜버른 시내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A씨는 KOTRA 멜버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해부터 즉석식품과 빵의 종류가 확대되면서 아침에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주변의 고등학교 학생들의 구매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참고로 호주는 대부분의 회사에 점심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으며 학교에서도 급식을 제공하지 않아 도시락을 준비하는 문화다.

커피컵 재활용 수거함과 rCup. 사진=KOTRA 제공)

친환경 트렌드 실천...어린이 돕고 난민 일자리 지원

마지막은 ‘친환경과 사회 공헌’ 서비스다.

세븐일레븐과 영국의 커피컵 재활용 회사 심플리 컵스(Simply Cups)는 작년 3월 파트너십을 맺고 호주 최초로 커피컵, 컵뚜껑, 빨대의 재활용을 시작했다.

특별히 제작한 수거함을 200개 이상의 세븐일레븐 매장에 비치했다. 5개월 만에 150만 개의 컵을 재활용해 주차장 범퍼, 병원용 트레이 등을 생산했다.

호주는 매년 10억 개의 일회용 커피컵이 버려지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종이컵으로 라인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돼 있어 매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플리 컵스는 현지 쓰레기 처리 업체와 협약을 맺고 종이컵에서 플라스틱 라인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세계 최초로 커피컵을 재활용해 만든 텀블러를 런칭했다.

아울러 세븐일레븐은 굿 커즈(Good Cause)라는 내부 프로그램을 통해 기금을 모아 어린이 병원에 전달했다. 또한 이민자, 난민 등이 호주에 정착하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비영리 단체 세컨드바이트(SecondBite)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식품 기부 사업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다.

KOTRA 강지선 멜버른무역관은 “호주 세븐일레븐은 소비자 중심의 현지 식품업계 트렌드를 반영해 끊임없이 변화를 적극적인 사회적 활동과 공헌을 통해 커뮤니티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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