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진의 글쓰기 도구상자> 백우진 지음 | 동아시아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캐리커처를 그리듯이 글을 써라” 25년 베테랑 기자 <백우진의 글쓰기 도구상자>(동아시아.2017)의 저자 말이다.

캐리커처는 인물의 특징을 잡아 그 부분을 특히 강조해 그린 그림을 말한다. 이를 글에도 그대로 적용하라는 주문이다. 중요내용을 강조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생략한 인물화의 방법을 글에 그대로 가져오면 전달력이 높아지는 글이 된다. 한마디로 글에 강약조절을 통해 메시지를 더 두드러지게 만드는 것.

이를 일반인들이 많이 하는 서평이나 영화평에 적용하면 흥미로운 글을 쓸 수 있다. 이른바 에로틱한 서평과 영화평이다. 전체 줄거리를 소개해버리면 스포일러에 지나지 않는다. 일정 부분만 강조해 흥미를 부르는 평이 진짜배기라는 견해다.

자고로 창작물에 대한 평은 독자를 이끌어 ‘보고 싶다’는 열망을 끌어내야 한다. 자꾸 눈길이 가는 보일 듯 말 듯 한 시스루룩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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