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율 풀무원 대표. (풀무원 제공)
이효율 풀무원 대표. (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28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주주와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풀무원의 지난 40년사는 유기농이라는 말이 생소했던 1980년 초 한국 최초의 유기농식품기업으로 출발해 식품의 핵심가치를 안전, 안심, 영양균형의 바른 먹거리 기준으로 바꾸고, 사람과 지구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실천해 식품산업의 가치 기준과 패러다임을 바꿔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난 40년간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고 선도해 왔듯이 미래 먹거리 역량을 획기적으로 축적하고, 디지털전환(DX)과 프로세스혁신(PI)의 속도를 높여 주주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올해 주주총회는 현장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개최했다. 현행법상 온라인 주주총회는 실시간 의결권 행사가 불가해 지난 18~27일 사전 전자투표 시스템을 운영하고 온라인 참석을 희망하는 주주들에게 접속 코드를 발송해 참여하게 했다.

이번 17번째 ‘열린 주주총회’는 1부 영업 보고와 의안 심사, 2부 열린 토론회 등 2시간가량 진행됐다. 1부 순서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5개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풀무원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기존 친환경 전략에서 보다 실천적 의미를 강조한 ‘친환경 케어’ 전략을 선언하고, 넷 제로와 네이처 포지티브를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기존 친환경 전략에서 보다 실천적 의미를 강조한 ‘친환경 케어’ 전략을 선언하고, 넷 제로와 네이처 포지티브를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의안 승인을 통해 정관 일부를 개정해 공표했다.

정부가 배당절차 개선 방안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기준일 확정’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풀무원은 올해 주총에서 배당 기준일을 이사회에서 배당 시마다 결정하고, 이를 공고하도록 변화된 제도에 맞게 정관을 개정했다. 정관 일부 변경 내용에는 이사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이사회 총원의 수를 증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의안 심사 종료 후에는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토크쇼 형식의 2부 ‘열린토론회’가 4년 만에 재개됐다.

이 대표는 “풀무원은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미션을 바탕으로 식물성지향·동물복지·건강한 경험·친환경 케어 4대 핵심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결과, 지속가능식품과 영양균형 FRM(Fresh Ready Meal)을 통해 일상 속 변화하는 식문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며 “지속가능식품 확장·글로벌 시장 확대·ESG 경영 강화·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 등 4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길모 기자 dios102@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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