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봄의 상징 벚꽃을 우리나라 민화로 재해석한 ‘민화 디자인 벚꽃 상품’을 선보였다.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가 봄의 상징 벚꽃을 우리나라 민화로 재해석한 ‘민화 디자인 벚꽃 상품’을 선보였다. (스타벅스 제공)

유통가가 봄을 대표하는 꽃인 ‘벚꽃’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음료·디저트·돼지고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시즌 한정 벚꽃 에디션과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벚꽃과 분홍색이 주는 화사한 이미지와 함께 봄철에만 만나볼 수 있다는 희소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한국적인 벚꽃을 담은 상품을 한정으로 선보인다. 민화 디자인 벚꽃 상품은 민화를 소재로 가구를 제작하는 퍼민과 협업해 벚꽃을 우리나라 민화로 재해석했다.

스타벅스가 봄의 상징 벚꽃을 우리나라 민화로 재해석한 ‘민화 디자인 벚꽃 상품’을 선보였다.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가 봄의 상징 벚꽃을 우리나라 민화로 재해석한 ‘민화 디자인 벚꽃 상품’을 선보였다. (스타벅스 제공)

‘블라썸 우드 폴딩 트레이’는 천연 오동나무와 호두나무에 리넨 소재를 결합해 장인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제작한 상품이다. 옆면 기둥으로 보이는 벚꽃 민화가 특징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전통 짜임 기법으로 접착제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제작한 ‘블라썸 우드 코스터’와 함께 두고 봄철 티타임을 즐기기에 좋다.

‘블라썸 LED 무드등’은 단아한 벚꽃으로 디자인해 낮에는 인테리어 소품과 만개한 벚꽃이 날리는 모습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은 블라썸 손수건 세트와 블라썸 우드 폴딩 트레이, 블라섬 우드 코스터 등도 소장 가치를 더한다.

김범수 스타벅스 마케팅 담당은 “민화를 벚꽃으로 재해석해 만든 상품과 따뜻하고 행복한 봄날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작가와 다양한 만남을 통해 새로운 스타벅스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무학 좋은데이 벚꽃 한정판 (무학 제공)
무학 좋은데이 벚꽃 한정판 (무학 제공)

광동제약은 봄에 알맞은 화사한 패키지의 ‘광동옥수수수염차 벚꽃 에디션’을 내놨다. 제품 라벨에 벚꽃무늬와 총 6가지의 ‘일상 속 설렘 메시지’를 랜덤으로 새겨 봄이 주는 특별한 설렘과 함께 서로 다른 라벨을 통한 재미까지 더했다.

종합 주류회사 무학은 ‘좋은데이 벚꽃 한정판’을 들고 나왔다. 벚꽃을 상징하는 분홍색을 목상표와 주상표, 보조상표 등에 입혀 제품 패키지 전체에 봄 느낌을 가미했다. 제품은 ‘음식점용’으로 100만 병 한정으로 출시됐다. 

롯데칠성음료 봄 한정 트레비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 봄 한정 트레비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일러스트 작가 규하나와 협업해 봄철 한정 트레비를 선보였다. 트레비 라벨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이뤄지는 과정을 표현했다. 이중 트레비 자몽에는 벚꽃 아래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을 묘사해 설레는 봄 분위기와 감성을 전달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체리 블라썸’ 테마의 봄 시즌 한정 디저트 2종을 소개했다. 벚꽃 한 송이를 형상화한 프리미엄 미니 케이크인 ‘체리 블라썸 요거트 생크림 케이크’와 벚꽃 모양의 블라썸 초콜릿이 올라가는 ‘체리 블라썸 아이스크림’이다. 해당 디저트는 벚꽃 시즌에만 선보인다.

도드람한돈 벚꽃 에디션 (도드람한돈 제공)
도드람한돈 벚꽃 에디션 (도드람한돈 제공)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은 ‘도드람한돈 벚꽃 에디션’을 출시했다. 벚꽃놀이를 즐기는 도드람 캐릭터와 벚꽃을 패키지에 담았다. 봄 시즌 한정으로 4월까지만 판매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봄 한정 패키지나 메뉴 등 그 계절에만 만나볼 수 있는 신제품 출시는 이제 업계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며 “올해 전국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이면서 업계도 평소보다 발 빠르게 봄 시즌 마케팅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양길모 기자 dios102@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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