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워커힐의 산책로 주변 모습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워커힐의 산책로 주변 모습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호텔·테마파크에서 상춘객 맞이를 위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이벤트 준비로 분주하다. 서울 여의도와 석촌호수, 아차산 등 벚꽃 명소 인근 호텔에 고객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호텔업계에서는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꽃캉스 프로모션을 비롯해 미각을 자극하는 벚꽃 모티브의 디저트와 음료, 봄 분위기를 더해줄 음악회, 봄 향기를 담은 향수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는 봄의 설렘을 만끽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스프링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휴식과 함께 와인 페어, 미니 음악회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3월 마지막 주와 4월 첫째 주 토·일요일(3월30~31일·4월6~7일)에는 4일간 워커힐 피자힐 삼거리에서 ‘스프링 와인 페어 - 구름 위의 산책’을 진행한다. 2011년부터 매년 벚꽃 시즌마다 진행해 온 워커힐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혼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부터 격조 높은 자리에 어울리는 프리미엄급 와인 등 세계 각국의 와인을 시음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를 할 수 있다. 

리델 글라스와 와인 칠링백을 비롯해 봄의 낭만을 더해줄 라이브 공연 관람, 각종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이용권(2매), 경품 응모권 등의 풍성한 혜택도 있다. 어린이 고객에게는 귀여운 캐릭터 솜사탕을 제공한다.

오는 30일과 4월6일에는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파크에서 ‘미니 음악회 - 스프링 이즈 히어’를 연다. 선우정아와 첼로소년, 이선경 트리오, 노윤섭 테너 등의 다양한 뮤지션이 출연해 감미로운 음악과 봄의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워커힐에서는 호텔 안팎으로 이어진 워커힐 산책로 주변으로 아름드리 벚나무가 자리해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 산책로부터 아차산 생태공원까지 1.5㎞가량 이어진 워커힐로는 서울시가 ‘아름다운 서울 벚꽃 길’ 중 하나”라며 “워커힐만의 야외 공간 매력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패키지를 통해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낭만과 추억이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벚꽃 시즌 외관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제공)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벚꽃 시즌 외관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제공)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롤링힐스 호텔은 오는 30일과 4월6일 벚나무 산책로가 조성된 호텔 정원에서 오감으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핑크 롤링 이벤트’를 펼친다.

벚꽃 산책로가 내려다보이는 ‘더 키친’ 레스토랑 앞 잔디 광장에 분홍빛 꽃들로 장식된 ‘핑크 포토 부스’와 다채로운 디저트, 음료 등이 준비된 ‘테이스티 부스’를 운영한다. 방문객에게는 분홍색 풍선과 나만의 추억 엽서를 꾸밀 수 있는 ‘핑크 롤링 엽서’를 제공한다. SNS 인증샷 이벤트도 한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는 크루즈에서 여의도의 봄꽃 풍경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봄꽃 크루즈 패키지’를 내놓았다.

여의도 한강 투어 크루즈 티켓 2장이 제공된다.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인 여의도 벚꽃길과 녹지, 한강 크루즈 등을 즐길 수 있다. 벚꽃 전망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스위트 객실 1박과 투숙 기간 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롤링힐스 벚꽃 전망의 객실 테라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롤링힐스 벚꽃 전망의 객실 테라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벚꽃이 흐드러진 한강공원에서 감성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스프링 블리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방수 처리로 야외에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오리고 피쉬 피크닉 매트’와 천연 소재의 ‘오리고 PVC 비치백’이 1개씩 증정된다. 피크닉을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오리고 캠핑 체어’도 대여할 수 있다.

봄 햇살을 완벽하게 만끽한 후 호텔로 돌아오면 온천수로 가득 채운 실내 수영장과 체련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오는 4월 11일까지 후각을 자극하는 꽃향기로 봄의 설렘을 더해 줄 ‘블루미 쁘띠 쉐리 앳 오페라’를 소개한다. 서울에서 향기롭고 달콤한 봄나들이를 떠난다는 의미를 담은 패키지다. 파리 니치 향수 브랜드 ‘구딸(Goutal)’의 쁘띠 쉐리 기프트 세트 1박스가 제공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따스한 봄 날씨를 후각과 청각으로 느끼며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시즌스 모먼트’ 패키지를 준비했다. 라임과 유자, 라벤더 등 아로마 블렌딩을 통해 산뜻한 봄의 향을 선사하는 핸드크림 1개와 봄날의 설렘이 느껴지는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제공된다. 

벚꽃 명소로 자리잡은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롯데월드 제공)
벚꽃 명소로 자리잡은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롯데월드 제공)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도 벚꽃 풍경을 완성하는 하나의 명소로 꼽힌다.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는 만개한 벚꽃 구경은 물론 신나는 어트랙션까지 즐길 수 있어 매년 많은 상춘객이 찾는 ‘클래식’한 벚꽃놀이 장소다. 스릴 넘치게 혹은 여유롭게, 매직아일랜드에서는 취향에 따라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스릴 있는 벚꽃 구경을 원한다면 ‘자이로 3종’이 제격이다. 아파트 25층 높이에서 아찔하게 고공낙하 하는 ‘자이로드롭’, 석촌호수 위로 붕 뜬 듯 진자 운동하는 ‘자이로스윙’, 호숫가를 바라보는 원판에 앉아 360도 회전하는 ‘자이로스핀’ 등의 어트랙션에 탑승한 채 온몸으로 짜릿하게 봄의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여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도 있다. 봄을 맞아 매직아일랜드로의 운행을 재개한 ‘월드모노레일’을 타면 분홍빛 벚꽃과 반짝이는 호수의 윤슬을 볼 수 있다. 특히 밤에는 선체에 탑재된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 달빛 아래에서 로맨틱하게 벚꽃을 눈에 담을 수 있어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매직아일랜드 벚꽃 항공샷 (롯데월드 제공)
매직아일랜드 벚꽃 항공샷 (롯데월드 제공)

상공 500m의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새롭게 떠오르는 벚꽃놀이 명소다. 벚꽃이 만개한 석촌호수와 한강, 남산타워 등 서울의 전망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최근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매직아일랜드 벚꽃 항공샷’이 서울스카이에서 촬영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이색적인 벚꽃 인증샷 스폿을 찾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서울스카이의 시그니처 어트랙션 ‘스카이브릿지 투어’도 인기다.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를 건너는 어트랙션이다. 상공 541m의 높이에서 다리를 건너며 벚꽃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 

양길모 기자 dios102@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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