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경찰서(서장 김병록)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시민 A씨에게 경찰서장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을 수여했다.(용인서부경찰서제공)
용인서부경찰서(서장 김병록)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시민 A씨에게 경찰서장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을 수여했다.(용인서부경찰서제공)

용인서부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시민 A씨에게 경찰서장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을 수여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시민 A씨가 지난 3월 18일 버스를 타고 가던 중 보이스피싱 피해자 B씨가 현금수거책 C씨를 만나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버스에서 내려 112 신고 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상착의와 도주 방향 등을 알려 피의자 C씨를 검거하고 피해금액 2000만 원을 회수하는데 기여했다.

경찰조사 결과, 현금수거책 C씨는 피해자 B씨에게 금융감독원과 검사를 사칭해 "인적사항이 도용돼 수사를 해야 한다"며 "통장에 입금돼 있는 돈을 인출했다가 금융감독원에 전달하면 수사를 마치고 현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현금을 가로채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구속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고도화되고 점점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대처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전개하는 한편,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방문 고객의 500만 원 이상 인출 등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신고하도록 예방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진철 기자 cjc7692@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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