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행사에 참석한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실천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금융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행사에 참석한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하나금융 AI 윤리강령' 실천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명동사옥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을 선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열린 선포식은 AI 기술 성과에 묻혀 인간성 상실 등 실존적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더 공정하고 안전한 금융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은 그룹의 비전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윤리적 가치다. 포용과 공정성, 안전과 책임, 투명성, 데이터 관리, 프라이버시 보호 등 5대 원칙의 방향성을 담았다.

차별 없는 금융 서비스 이용, AI 개발·활용에 금융 소비자 리스크를 방지, 고객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구현, 데이터 품질과 정합성, 고객과 직원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개인 정보 오용 전면 방지 등을 목표로 한다.

하나금융은 그룹 내 주요 관계사의 AI 담당 임원들과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AI 기술 분야별 연구개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하나 AI 리더스 포럼’도 발족했다.

이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금융티아이, 하나금융융합기술원 등 관계사별 담당 임원들이 참석하는 협의체다. 분기별 연 4회 개최 예정이다. 그룹의 금융 AI 개발과 적용 관리의 효율화 등을 담당한다.

그룹의 디지털 부문’ 산하 AI 기술 내재화를 위해 ‘태스크 포스팀’ 형태로 운영되던 부서를 ‘AI데이터본부’로 정규 부서화해 확대 개편했다.

이외에도 ‘하나 DxP 과정’을 통해 데이터 핵심 인재를 육성하고, 모든 현장에서 자유롭게 데이터와 AI를 활용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금융 산업 내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는 일상생활에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며 “손님, 직원, 이해관계자가 모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AI 산업 발전과 디지털 금융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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