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오는 4월 1일부터 8700여개 GS25 매장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AUTO DR’ 시스템을 도입한다.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오는 4월 1일부터 8700여개 GS25 매장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AUTO DR’ 시스템을 도입한다.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을 활용해 국가 에너지 절감 사업에 참여하며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낸다.

2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전날 전력거래소, 공간 관리 전문 기업 S&ICorp, 에너지 IT 기업 해줌과 편의점 GS25 매장 내 ‘자동 수요반응(AUTO DR)’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수요반응(DR)’ 시스템은 전력거래소에서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 절감을 권고하면, 이를 실천하는 개별 사용자가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다. 

GS리테일은 오는 4월1일부터 전국 8700여 개 GS25 점포에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을 추가 투자 비용 없이 적용한다. 이는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다. 이는 GS25가 2015년 도입한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이 주효했다.

SEMS는 점포에 있는 전기 장비, 기기에 사물 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원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다. 가맹 본부의 메인 서버와 경영주, 근무자의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매장 전력량을 관제하고 관리·제어할 수 있다.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에서도 전력거래소가 해줌에 전력 사용량 감축을 요청하면 SEMS가 인식해 점포 냉·난방기, 조명설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방식이 적용됐다.

경영주와 근무자가 제어해야 하는 수동 방식의 번거로움을 덜어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전력 감축 효과도 볼 수 있다. 전력 감축으로 경영주에게 1KWh 당 1200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 점포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

GS25는 연내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 도입 매장을 1만20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냉·난방기와 간판·매장 조명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GS25는 AUTO DR 확대 적용으로 연간 약 336MWh 전기 사용량 절감을 예상하고 이싿. 이는 전년 국민 DR 총 참여량의 11배 수준이다. 경영주에게 돌아가는 인센티브는 연간 4억3700만 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공민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장(상무)은 “최근 고물가에 전기요금까지 지속 인상함에 따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다”면서 “자동 수요반응 사업 참여가 점포 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점포 수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길모 기자 dios102@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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