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 경기도지사·이재준 수원시장 공동 기자회견
양질 직주근접 실현 '기회타운', 돌봄의료 통합센터 건립
이 시장 "1년간 구상 결실... 신성장 동력"
GH에 인재개발원 부지 현물 출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에 '북수원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이곳을 'AI 지식산업벨트'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북수원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산업별 분류 지도(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는 이어 "경기도에는 현재 반도체벨트, 바이오벨트, 모빌리티벨트가 확산 중"이라면서 "3개 벨트에 더해 파주·의정부·남양주 등 경기북부 중심의 AI 문화산업벨트를, 수원·성남·용인·과천·안양 등 경기남부에 AI 지식산업벨트를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이 발표됐다.

현재 경기연구원을 비롯한 공공기관이 있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 15만4000㎡를 테크노밸리와 주거 등으로 나눠 복합개발하게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조6000억 원 규모로,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8400억 원을 현물 출자하고 GH가 시행한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사통팔달' 교통 환경을 갖춘 AI 지식산업벨트가 특징이다. 현재 영동고속도로와 수원지역 외곽순환도로인 북부순환로, 국도 1호선이 연결돼 있는데다 2028년에는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경기도 제공)

북수원테크노밸리는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경기기회타운’으로 조성된다.

 

김 지사는 “가까운 한 공간에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도민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경기도로 출퇴근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기회타운은 삶터와 일터가 연결된 공간으로 문화와 여가 및 스포츠 시설을 한 공간에 만든다는 구상이다. 북수원테크노밸리에는 미래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7000여 명 일자리 창출, 5000호 주거공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숙사 1000호, 임대주택 3000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000호가 포함된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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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테크노밸리 내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도 최초로 도입된다. 지난해 경기도가 발표한 ‘360° 돌봄(누구나·언제든·어디나)’에 더해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단지 내 방문의료·재활치료·단기입원 등을 갖춘 통합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수원테크노밸리는 ‘RE100 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한다. 모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회하고, 출퇴근으로 배출퇴는 교통 탄소 최소화를 목적으로 전철과 버스 환승 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2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김동연(사진 왼쪽 세번째) 경기도지사와 이재준(오른쪽 두번째) 수원특례시장, 김세용(왼쪽 두번째)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도는 오는 8월까지 공청회와 기업 수요 조사 등 의견 수렴 과정과 연말 건축계획 발표를 거쳐 이르면 내년 말쯤 착공하고 2028년 인동선 준공과 함께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계획을 함께 구상해온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경기도와 함께 지난 1년여 간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오늘부터 본격화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그러면서 "광교테크노밸리와 고색동 델타플렉스 등 기존 산업거점들과 새롭게 조성되는 단지들이 동반 성장하도록 환상형 클러스터를 조성해 수원 모든 지역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꿔가겠다'며 "북수원테크노밸리는 AI 등 첨단테크노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판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수원지역 성장이 경기도의 성장이고 경기도 성장이 대한민국 성장"이라면서 "수원시도 경기도 수부도시로서 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지사, 이 시장과 함께 김세용 GH 사장,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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