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 군 공항 구축 이전···소음 최소화”

26일 오전 10시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군 공항 이전 관련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목포 무소속 이윤석 후보(이병석 기자)
26일 오전 10시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군 공항 이전 관련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목포 무소속 이윤석 후보(이병석 기자)

제22대 목포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윤석 후보가 지역 발전을 위한 자신의 소신과 정책을 제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26일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4년간 현역 의원이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발생했던 각종 잡음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시기”라고 역설했다.

이어 “당시 현역 의원으로 목포의대 유치를 주장하면서도 2020년 3월 순천에서 열린 ‘전남 동남권 의과대학 설립 결성식’에 참석하는 이중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며 “언필신행필과(言必信行必果) 말은 신의가 있어야 하고, 행동은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목포와 미래 통합시를 염두에 두고 서남권 지역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도 내놨다. 제1 공약으로 목포·신안·무안반도 통합 추진과 함께 통합된 목포시 해상에 광주 군 공항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광주 민간공항도 군 공항 유치와 동시에 통합 목포시로 이전을 추진해 매머드급 국제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육지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군 공항 이전 시 먼 해상에 몇 개의 무인도를 기반으로 인공 섬을 조성하고 그곳에 활주로 등 군 공항 관련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군사 항공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먼 해상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역에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가까운 지역의 주민에게는 가칭 ‘평생국방연금’을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군 공항 유치 시에는 천문학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며 “이전에 따른 수혜자인 광주광역시와도 협의해 추가로 거액을 보상금을 받아내면 통합 목포시의 경제 활성화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 단계와 부대주둔 단계에서의 생산유발 효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및 취업 유발 효과도 막대할 것”이라며 “군 공항 유치와 이전 과정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가 있다면 입법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 발표에 대다수 주민은 “소음만 없다면 기발한 발상”이라고 반겼다. 반면, 일각에선 “환경영향성 평가 등 절차도 거치지도 않고 공약을 난발한다”고 비판했지만, “서남권 지역발전에 큰 획을 그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 후보는 “당장 이전을 실행한다는 것은 아니며 다각도로 연구 협의해 모두에게 피해가 없이 서남권 지역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한 하나의 핵심 묘책이며 세부적인 계획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병석 기자 jun8563@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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