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산지에서 직접 꽃눈 관찰
3월 말 안양 수리산을 시작으로 4월 초 안성 서운산, 광주 남한산성까지 개화

올해 벚꽃이 예상보다 나흘 가량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며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30일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관람객들이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2023.3.30 조병석 기자 bs@thereport.co.kr
올해 벚꽃이 예상보다 나흘 가량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며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30일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관람객들이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2023.3.30 (더리포트 DB)

올해 경기지역 내 벚꽃은 3월 말 안양을 시작으로 4월 초 안성과 광주 등지에서 필 것으로 보인다.

예년보다 3~6일 정도 빠르지만, 지난해와는 시기가 비슷하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3월 초부터 산지에서 직접 꽃눈에서 갈색 비늘이 벗겨지는 것을 관찰했다며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기지역 벚꽃 개화 날짜를 26일 발표했다. 

2023년 3월 28일 벚꽃 만개한 경기 수원시 광교마루길 (더리포트 DB) 
2023년 3월 28일 벚꽃 만개한 경기 수원시 광교마루길 (더리포트 DB)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는 3월 31일 안양 수리산을 시작으로 4월 1~3일 안성 서운산, 광주 남한산성, 남양주 축령산, 김포 수안산,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벚꽃이 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4월 7일께에는 부천 원미산과 여주 황학산수목원에서도 왕벚나무 개화를 관찰할 수 있다고 연구소는 예상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이는 지난 10여 년간 국립수목원 및 각 지자체 산림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수행해 온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연구를 통해 수집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공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기존 봄꽃 개화 지도에 표기된 개화 날짜는 온도 요소 등을 활용한 통계 데이터에 따른 분석이지만 연구소 자료는 직접 꽃눈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 정확하다고 본다”면서 “벚꽃은 개화시작 3일 후 만개하는데, 경기도 내 수목원의 경우 4월 초순이면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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