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리큐 제트 프로 파워샷’과 ‘바이컬러’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4’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받았다. (애경 제공)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리큐 제트 프로 파워샷’과 ‘바이컬러’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4’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받았다. (애경 제공)

고물가와 부동산 침체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경기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유통가에서 제품의 퀄리티는 물론 편리함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26일 유통가에 따르면 독일의 레드닷(Red Dot)·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뽑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국내 기업들의 수상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에 편리함은 물론 지속가능 소재를 더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제품의 기능성과 브랜드 이미지 향상까지 생각하고 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4’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2개의 본상을 받았다. 프리미엄 세탁세제 브랜드 ‘리큐 제트(ZeT)’의 ‘프로 파워샷(PRO POWER SHOT)’과 뷰티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BYCOLOR)가 각각 패키징 부문 본상을 받으며 패키지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렸다.

리큐 제트 프로 파워샷은 초고농축 처방을 통해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세탁을 돕는 세탁세제다. 세제 본연의 강력한 세척력이 돋보일 수 있게 직선이 강조된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바이컬러는 ‘본연의 색을 찾아 진정한 나다움을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은 구강 케어 브랜드다. 충치·미백·구취 등 구강 고민에 따라 제품의 색상을 다르게 적용해 색을 강조한 감성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특히 칫솔대에는 손의 굴곡에 따라 8도 기울어진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덴탈 제품의 전형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제품의 심미적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탈리다쿰 ‘브라이처스 라인'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의 뷰티&헬스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탈리다쿰 제공)
탈리다쿰 ‘브라이처스 라인'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의 뷰티&헬스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탈리다쿰 제공)

탈리다쿰 브라이처스 라인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의 뷰티&헬스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차지했다.

브라이처스 라인은 탈리다쿰의 방향성을 담은 새로운 미백기능성 스킨케어 라인이다. 탈리다쿰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를 위해 ‘브라이처스 라인’을 자체 몰드용기로 개발했다. 동글동글한 모양을 각각 다른 비율로 용기와 캡에 적용해 시각적 재미를 주고, 친근하고 부드러운 곡선은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브랜드 메인 컬러인 그린을 자연스럽게 돋보여주는 라이트 베이지 컬러는 어느 무드에서나 잘 어울릴 수 있게 고안됐다. 

제품은 환경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디자인됐다. 코팅이 되지 않은 비도공지 종이를 사용해 최대한 자연을 해치지 않고 재활용이 쉬운 방식으로 제작했다. 용기는 재활용된 PCR 플라스틱 소재와 금속 스프링이 없는 메탈 프리 펌프를 사용했다.

유한킴벌리 종이팩 핸드워시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 종이팩 핸드워시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는 스타트업 기업 리필리와 개발한 종이팩 핸드워시로 ‘iF 디자인 2024 어워드’ 패키지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종이팩 핸드워시는 기존 비닐 리필 용기와 달리 종이팩(멸균팩)을 통째로 교체해 이용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용해 환경에 이바지 하면서도 세련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플라스틱을 저감과 함께 우유처럼 멸균팩으로 만들어져 분리배출도 가능하다. 피부 진정과 활력, 영양 공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 동백나무추출물(원료적 특성에 한함)을 함유해 피부도 케어해 준다.

남양유업 루카스나인 리저브 드립스틱 (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 루카스나인 리저브 드립스틱 (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은 ‘루카스나인 리저브 드립스틱’으로 음료 패키지 부문 본상을 받았다. 루카스나인 리저브 드립스틱은 복잡한 추출 방식이나 별도의 머신 없이 일상에서 핸드드립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커피 스타일을 제시했다.

프리미엄 제품을 강조하고자 고안한 서체와 로고, 절제된 엠블럼 등이 반영된 패키지 감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휴대하기 편한 스틱 타입의 디자인으로 야외 활동 중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1~3분 저어 손쉽게 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깊고 진한 핸드드립 커피를 일상에서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에 집중해 디자인을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좋은 품질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양길모 기자 dios102@thereport.co.kr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