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M)세대(1980~1994년생·25~40세)와 Z세대(1995~2005년생), 이른바 MZ세대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다른 세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실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다른 세대보다 덜했다. 

통계청이 25일 내놓은 ‘세대별 사회안전 및 환경의식’에 따르면 M세대의 54.9%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Z세대는 50.2%, X세대(1964~1979년생)는 50.8%가 수도권에 거주했다. MZX세대 절반 이상은 모두 수도권에 거주했다.

MZ세대는 2020년 11월 1일 기준 총 1629만9000명으로 총인구의 32.5%를 차지했다. M세대 1033만명(20.6%), Z세대 596만9000명(11.9%)이었다. X세대(1964~1979년생)는 1307만1000명(26.1%)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Z세대가 94.3%로 가장 높았다. M세대 85.1%, X세대 75.5%,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 61.8%, 시니어세대(1954년 이전 출생) 55.2%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임금근로자 비중은 줄어들었다.

자영업자 비중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아졌다. 시니어세대(37.0%), 베이비붐세대(31.4%), X세대(21.4%), M세대(13.2%) 등의 순으로 높았다. Z세대는 4.8%에 그쳤다.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M세대는 59.6%가 불안감을 느꼈다. Z세대( 51.5%)와 X세대(53.4%), 베이비붐세대(55.4%), 시니어세대(46.4%) 등 다른 세대보다 높다.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M세대 20.4%, Z세대 21.9%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시니어세대(32.3%)와 베이비붐세대(29.6%) 등 연령대가 높은 세대보다는 낮았다.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MZ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민감했지만, 실제 이를 위한 노력은 적었다. 시니어세대는 환경과 기후 등의 문제에 관심도가 떨어졌다. 

기후변화에 대한 불안감은 X세대 50.8%, M세대 47.8%, 베이비붐세대 46.1%, Z세대 42.6% 등 대부분에서 불안하다고 했지만, 시니어세대는 38.0%만 불안하다고 답했다.

환경 문제와 관련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답은 베이비붐세대가 91.8%로 가장 많았다. 기후 관련 문제에 대한 인식은 적었지만, 실제 가장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니어세대 90.7%, X세대 88.3%, M세대 81.9%, Z세대는 77.3% 순이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비율은 베이비붐세대 81.5%, 시니어세대 79.7%, X세대 77.3%, M세대 68.3%, Z세대 64.9% 순이었다.

연구자들은 “M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미혼 인구의 비중이 높고, 소득수준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