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부부·가족을 위한 ‘함께하는 자산관리’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매달 쓰는 생활비와 함께 모으는 저축, 같이 갚아나가는 대출 등 공동 자산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수입과 지출을 함께 관리하고 있어도 개인 명의의 카드·통장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생활비 점검이나 가계부 작성을 위해 상대방 명의로 된 거래 내역을 확인하려면 그때마다 요청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거래 내역을 캡처하거나 액셀로 내려받아 전달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원하는 자산 항목만 선택해서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 공동 관리를 위해 통장을 쪼개거나 같이 볼 수 있는 통장을 따로 개설하지 않아도 ‘함께하는 자산관리’ 안에서 공유한 내역을 함께 볼 수 있다.

함께하는 자산관리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공유를 원하는 자산 항목을 선택한 뒤 상대가 수락하면 서비스 이용을 시작한 달의 1일 내역부터 볼 수 있다. 초대는 1명만 가능하다. 

상대는 사용자가 선택한 자산만 볼 수 있다. 공유 자산 항목은 설정 메뉴에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편집하거나 공유를 중단할 수 있다. 상대방과 공유를 그만하고 싶을 때도 언제든지 연결을 끊을 수 있다. 연결을 끊으면 서로의 자산을 볼 수 없게 되고 이전의 이력도 삭제된다.

부부·가족 간 자산관리 행태를 반영한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제공된다. 세부 거래 내역을 선택해 길게 누르면 상대에게 보낼 메시지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메시지에는 ‘해명하러 가기’, ‘알려주러 가기’, ‘생색내러 가기’ 등 재미있는 문구가 함께 발송된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 경조사비 송금 요청이나 이번 달 생활비 분석, 목돈을 만들어가는 미션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통합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경제 공동체인 부부·가족이 현명한 자산관리를 위해 꼭 사용하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용자들이 자산을 관리하는 데 발생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