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이탈리아에 진출한다.

24일 SPC그룹에 따르면 허영인 회장은 이날 방한 중인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의 CEO이자 창업주 3세인 마리오 파스쿠찌를 만나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했다.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진출은 프랑스, 영국에 이어 유럽 내 3번째다.

파스쿠찌는 1883년 이탈리아 몬테체리뇨네 지역에서 시작해 세계 17개국에 진출한 이탈리안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 브랜드다. 2002년 SPC그룹이 한국에 도입하면서 양사는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SPC그룹은 “식품외식 분야 전문성과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통해 한국은 가장 많은 파스쿠찌 매장을 보유한 국가가 될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이제 파스쿠찌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를 이탈리아에 도입하고 유럽시장 확대를 돕는 교차 진출을 통해 양사 간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허 회장은 앞서 지난 20일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ITA) 페르디난도 구엘리 무역관장을 만나 SPC그룹과 이탈리아 간 교역 증대를 위해 합의하고, 23일에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미팅했다. SPC그룹은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열리는 다양한 비즈니스 교류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허 회장은 “양사 간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동시에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쳐 양 국가 간 우호 협력 증진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마리오 파스쿠찌 회장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11개국에 7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파리바게뜨가 이탈리아인들의 입맛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파리바게뜨가 이탈리아와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dios102@the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