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 수원 한국은행 경기본부(경기남부 17개 시 관할)에서 관계자들이 지역 시중은행에 발행할 설 자금을 검수하고 있다. 2023.1.17 조병석 기자 bs@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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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33개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이 6%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은 전년(1조4680억 원) 대비 884억 원(6.0%) 증가한 총 1조556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외은지점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1조2323억 원이었다. 국내 금리보다 해외 조달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년(1조5161억 원)보다 2838억원(18.7%)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8730억 원으로 전년보다 5510억원(41.7%) 불었다. 이 중 유가증권이익은 1조315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1조4248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외환·파생이익은 1조191억 원으로 1조6506억 원(61.8%) 급감했다.

이번 실적 집계에서 본점 부실화로 인한 영업 축소로 4536억 원 손실이 발생한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은 제외됐다. 

금감원은 “크레디트스위스를 제외한 외은지점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과 유사했다”며 “국내 외화자금 시장에 대한 외화 공급 등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유동성 관리와 자본확보를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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