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웰니스 카테고리를 확장하기 위해 앱인앱 헬스+(헬스플러스)를 선보이고, 관련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한다. (CJ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이 웰니스 카테고리를 확장하기 위해 앱인앱 헬스+(헬스플러스)를 선보이고, 관련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한다.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은 모바일 앱 내 웰니스 전문관인 ‘헬스+’를 앱인앱(App in app) 형태로 도입하고,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꾸준히 늘면서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웰니스 관련 상품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리브영은 웰니스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고객의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망한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육성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 모바일 앱 내에 별도 앱인 ‘헬스+(헬스플러스)’를 도입하고 ▲W케어(여성건강용품) ▲이너뷰티(섭취를 통해 미용을 관리하는 제품) ▲면역 ▲라인케어 ▲수면 등 관련 카테고리의 상품 큐레이션을 확대했다.

헬스+의 차별화된 기능 중 하나는 ‘나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 찾기’다. 성별, 연령(성인·유아·어린이·청소년·시니어), 건강 상태(임산부) 등 소비자의 특성에 최적화된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대상 부위별(눈·피부·장·근육 등), 상품 효능별(항산화·면역관리·체지방 관리 등) 상세 검색도 할 수 있다.

또 ‘오늘의 특가’와 ‘오늘의 건강 랭킹’ 서비스에서 올리브영이 엄선한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인기 브랜드와 상품도 카테고리별로 확인할 수 있다.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CJ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CJ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은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에 따라 2030세대의 관심사가 웰니스 분야로 확장하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 비영리기구인 글로벌웰니스인스티튜트(GWI)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웰니스시장 규모는 5조6000억달러(한화 약 7500조원)다. 한국 시장은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인도, 캐나다에 이은 세계 9위(1130억달러)로 추산된다. 소득 수준이나 인구수 등이 한국과 비슷한 캐나다보다 아직 시장 규모가 작다. 

그럼에도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 2022억 원이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7% 성장했다. 국내 MZ세대 사이에서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헬스디깅(Health Digging)’ 등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거나 건강관리에 몰입하는 소비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이 한국 웰니스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근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2022년 W케어, 2023년 이너뷰티 등 주요 카테고리를 국내 소비자에게 발 빠르게 제안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면서 “올리브영의 독보적인 큐레이션과 트렌드 발굴 능력을 바탕으로 ‘헬시 라이프’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dios102@thereport.co.kr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