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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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분양 물량이 1만7000가구 넘게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공분양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의 수준으로 책정된 만큼 청년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고 있어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앞서 지난 1월 뉴홈의 4차 사전 청약은 미달한 단지 없이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평균 19.6대)을 기록하기도 했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공급 또는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총 25개 단지, 1만7572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7032가구(12개 단지), 서울 2762가구(5개 단지), 인천 2679가구(3개 단지) 등 수도권에만 총 1만2437가구가 분양된다. 전체 공급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이외 지역에서는 대전 1782가구(1개 단지), 부산 1055가구(1개 단지), 충북 934가구(1개 단지), 전남 931가구(1개 단지), 강원 397가구(1개 단지) 등에서 공급이 예정됐다.

이 중 현대건설은 다음 달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1272가구를 공급한다.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이 혼합된 단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월 인천 계양구 귤현동 일원에 ‘인천 계양 A2’(가칭)를 분양한다. 수도권 3기 신도시 5곳 중 가장 먼저 본 청약을 받는 곳이다. 공공분양 747가구와 신혼희망타운 359가구로 구성된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 1023가구 규모의 ‘에코델타시티 24블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공공분양주택은 국가과 지방자치단체, LH 등 공적 사업 주체가 공급한다. 모든 공급 유형의 소득 기준 상향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등으로 민간 아파트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 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비중과 자격요건 범위도 넓게 적용된다.

최근에는 고금리·고분양가 장기화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대출 조이기에 부동산 시장 해빙이 더뎌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주택에 더 주목받고 있다.

다만, 공공분양 일반공급 당첨자는 순위에 따라 선정되므로 청약통장 저축 기간이 길수록, 총액은 많을수록 유리하다. 청약 자격 요건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지난해 6월 뉴홈 일반분양으로 공급된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전용면적 59㎡)의 사전청약 당첨 청약통장 보유 금액은 최소 2550만 원이었다.

우선 공급 청약통장 납입 금액인 월 최대 10만 원임을 고려하면 최소 21년 이상 부어야 당첨될 수 있다는 의미다. 

1순위 중 경쟁이 발생하면 3년 이상 무주택 세대구성원 중 청약통장 저축 총액 순서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주택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청약 자격 요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청약해야 한다”며 “청년·신혼부부 특공 등 특별공급을 노려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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