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수원 후보들, 합동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 선거 핵심공약 발표
국민의힘 "수원시장,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모두 야당"
더불어민주당 "중앙정부 미온 대처"

(왼쪽부터)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원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한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과 더불어민주당 에비후보 5명이 각각 14일 오전 경기도의회 중회의실과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내놓았다. (이주철 기자)
(왼쪽부터)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원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한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과 더불어민주당 에비후보 5명이 각각 14일 오전 경기도의회 중회의실과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내놓았다. (이주철 기자)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경기 수원 5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예비후보들이 '원팀'을 구성해 공통공약으로 맞서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양당 예비후보들은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수원 군 공항 이전' 책임을 따져묻는 등 상대 정당과 후보 공약을 대해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김현준(수원갑), 홍윤오(수원을),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박재순(수원무)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을 새롭게'라는 제목으로 합동공약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현준(갑), 홍윤오(을), 방문규(병), 이수정(정), 박재순(무) 예비후보로 구성된 국민의힘 수원 지역구 원팀은 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주철 기자)
왼쪽부터 김현준(갑), 홍윤오(을), 방문규(병), 이수정(정), 박재순(무) 예비후보로 구성된 국민의힘 수원 지역구 원팀은 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주철 기자)

국민의힘 수원 지역구 예비후보 원팀은 이날 "10년 전부터 여야 가리지 않고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언급했지만 진행된 것이 없다"며 "2014년부터 2024년까지 그간 무엇을 했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을 때는 수원시장,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껏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면서 수백억 원이 들었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다면 (군 공항 이전을) 국가사무로 두고 대통령, 국방부와 숙의하고 주민 등 민간과 토의해 새로운 방법으로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김준혁(수원정), 염태영(수원무) 예비후보 등 수원원팀도 같은 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약발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맞붙었다.

왼쪽부터 김승원(갑), 백혜련(을), 김영진(병), 김준혁((정), 염태영(무) 예비후보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수원지역구 원팀은 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주철 기자)
왼쪽부터 김승원(갑), 백혜련(을), 김영진(병), 김준혁((정), 염태영(무) 예비후보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수원지역구 원팀은 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주철 기자)

민주당 수원원팀 예비후보들은 "윤석열 대통령도 수원 군공항 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지만, 하나도 된 게 없다"면서 "경기국제공항과 군공항 건설사업도 전부 국가사업이다. 중앙정부에서 군공항 이전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수원시와 경기도 사업으로 국제공항건설 사업과 연결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제공항 건설과 군공항 이전에 관한 사안을 묶어 사전 타당성 용역 예산 2억 원이 국토교통부에 편성됐지만, 집행하지 않아 이월됐고 올해 재편성했다"며 "지난해 김진표 국회 의장과 수원지역 국회의원들이 군공항 이전에 관한 지원 특별법을 만들어 단초를 열었다. 정부도 절차대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당 원팀 예비후보들은 각각 다양한 공약들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원팀은 일‧가정, 저출생, 일상, 교육, 환경 등 5개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김현준 후보는 재택‧원격근무 실시 희망 사업체에 원격근무 사무실 무상 지원을, 홍윤오 후보는 첫 아이 출산 때 지원금 1000만 원 즉시 지급 등을 약속했다.

방문규 후보는 어린이‧여성특화병원 유치,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옛 도청 부지 예술‧문화‧복지 복합개발 등을, 이수정 후보는 영통 반도체 인재 양성 교육특구 조성, 미래형 수원예술고 신설, 수원고교통합구역 개편 등을, 박재순 후보는 영통소각장 이전과 수원 군공항 피해지역 보상 강화 및 고도제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원팀도 수원특례시 전체 첨단산업 경제자유특구 조성, 수원화성 중심 글로벌 문화콘텐츠 기반 문화관광특구 조성을 대과제로 제안했다.

자세한 과제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중과세 문제 해결과 첨단기업‧투자유치 촉진,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 연계한 수원 군공항 이전, 군공항 이전 부지에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서수원권 첨단연구과학 경제자유구역 지정 통한 첨단산업 R&D사이언스파크 조성‧탑동 이노베이션 밸리 조기 조성을 약속했다.

이어 광교 바이오산업 중심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 화서역 스타필드 주변 창업지원 보합시설 개발, 북수원 테크노밸리 단지 복합개발 추진, 행궁광장 지하주차장 조성 등도 발표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수원 5개 지역구 예비후보 원팀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주철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수원 5개 지역구 예비후보 원팀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주철 기자)

이날 민주당 후보 기자회견에는 김부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해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오는 19일 오전 수원시의회에서 민생분야 공통공약 발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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