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산시장과 정 화성시장 만나 행정교통현안 협업 논의
화성 금곡지구 인근에 수도권2순환고속도로 IC 신설 제안에 화성시도 공감

이권재(사진 가운데) 오산시장이 26일 화성시 동탄출장소에서 정명근(왼쪽) 화성시장에게 지역 현안 해소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는 등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오산시 제공)
이권재(사진 가운데) 오산시장이 26일 화성시 동탄출장소에서 정명근(왼쪽) 화성시장에게 지역 현안 해소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는 등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오산시 제공)

경기 오산시와 화성시가 행정과 교통 효율성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권재 오산시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26일 화성시 오산동에 있는 동탄출장소에서 만나 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으로 뜻을 모았다.

이권재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오산과 화성은 인접해 있어 같이 상생 협력하면 그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적극 협력하자"고 요청했고, 정명근 시장도 "실무 공직자들 차원에서 소통과 협력하는 채널도 마련하자"고 화답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오산시는 ▲ 지방도 310호선(발산~수면간) 확·포장 ▲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화성 금곡지구 IC 신설 추진 ▲ 분당선·병점광교선(병광선) 연계한 광역철도교통망 확충 ▲ 화성 외삼미동-화성시 정남면 일부구역 행정구역 개편 추진 ▲ (가칭)오산세무서 신설 통한 오산·화성 남부권 세무업무 분장 ▲ 함백산 추모공원 화장시설 오산시민 이용 협의 등을 의제로 논의했다.

오산시는 오산과 화성 서부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지방도 310호선 중 화성시 정남면 발산리~수면리 4.06㎞ 구간을 조기에 확포장 공사를 하기 위한 적극 행정을 경기도에 공동 건의하자는 의견을 제안하자 화성시도 공감했다.

또 오산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동탄 분기점 인근 화성 금곡지구에 고속도로 진출입로 신설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산시는 북오산IC로 세교1·2지구와 화성 동탄신도시를 왕래하는 차량들이 모여들며 극심한 교통난을 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 화성시 금곡지구 개발이 현실화되면 북오산IC 인근 교통 체증이 더 심해진다고 판단했다.

이권재 시장은 "금곡지구 인근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출입로를 설치하자"고 건의했으며, 이에 정명근 시장은 "이번 사업은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만큼 관심이 있다.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고 답변했다.

또한 오산시는 분당선 연장선을 오산대역와 세교3지구를 거쳐 향남으로, 병광선은 화성 진안지구와 오산 세교3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과 연계해 병점에서 오산 세교지구까지 각각 연결하도록 계획을 세우자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생활권이 중첩되는 화성·오산지역을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광역철도를 구축하는 계획을 마련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마련해보자"고 제안했다.

이권재(사진 오른쪽 세번째) 오산시장과 정명근(왼쪽 세번째) 화성시장이 26일 화성시 동탄출장소에서 현안 간담회를 갖고 손을 맞잡고 있다. (오산시 제공)
이권재(사진 오른쪽 세번째) 오산시장과 정명근(왼쪽 세번째) 화성시장이 26일 화성시 동탄출장소에서 현안 간담회를 갖고 손을 맞잡고 있다. (오산시 제공)

여기에 세교3지구 개발 시기에 맞춰 오산시 외삼미동 일부 지역과 화성시 정남면 9개 리 행정구역 조정 방안도 제시했다. 정남면은 1989년 오산읍이 분리되면서 시 승격 이후 계속해 생활권이 오산인 것으로, 외삼미동 일부 지역도 동탄1신도시와 연결돼 있어 실제 생활권역이 동탄으로 각각 알려져 있다.

이에 오산시는 실제 생활권역에 맞는 행정구역 개편이 해당 지역 주민들 삶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세교3지구가 신규 공급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오산 서부지역 발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남면 9개 리 생활권은 당연히 세교3지구로 더 집중 될 것이다. 실제 생활권역에 맞는 행정구역에 개편을 고민해 볼 시기가 됐다"고 했다.

오산세무서 신설과 함께 오산시민이 함백산 추모공원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협조도 요구했다.

현재 오산시는 화성 동탄에 있는 동화성세무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동화성세무서는 모두 85만여 명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른 세무서 담당 인구인 평균 43만여 명보다 훨씬 많은 셈이다.

이에 화성 향남읍과 정남면, 양감면 등지 세무업무를 신설될 오산세무서에 분장한다면 오산지역 주민 세무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동화성세무서 행정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며 제안한 이 시장의 협조에 정 시장은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정 시장에게 함백산 추모공원 조성 때인 민선 8기 이전 시정에서 지분 참여조차 하지 않아 오산시민들에게 금전적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오산시민들이 함백산 추모공원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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