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분야별 중기 지원 시책으로 기업 성장 견인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해 11월 ‘수원기업새빛펀드 비전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해 11월 ‘수원기업새빛펀드 비전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특례시는 지난해 1월 '수원기업새빛펀드'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목표는 '펀드 결성액 1000억 원, 수원기업 의무투자금액 200억 원'이었다.

올해 2월 현재 수원기업새빛펀드 결성액은 수원시 출자금 100억 원을 포함해 모두 3058억 원으로, 지난해 1월에 설정했던 목표의 3배를 넘어섰다.

수원지역 기업에 최소 265억 원 이상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약정이 있어 지역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6일 수원시 기업지원센터에서 '2024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를 열고 기업인들에게 지원시책을 설명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운용하는 5개 펀드운용사 관계자들은 기업인들에게 분야별 운용계획을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1회 수원시 기업인의 날’에 이재준(사진 왼쪽 네번째) 시장이 제9회 수원시 중소 기업인 대상(大賞) 수상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지난해 10월 열린 ‘제1회 수원시 기업인의 날’에 이재준(사진 왼쪽 네번째) 시장이 제9회 수원시 중소 기업인 대상(大賞) 수상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24년 수원시 중소기업지원시책 분야는 ▲ 자금 지원·기업애로 해소 ▲ 기술개발·판로 지원 ▲ 창업 초기 기업 지원 ▲ 수출 개척 마케팅 지원 ▲ 수원 벤처 깅버육성촉진지구 활성화 사업 ▲ 산업입지 기반 조성 사업·공장설립 지원 등이다.

'자금 지원·기업애로 해소' 시책은 수원기업새빛펀드와 중소기업 동행지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 차액 지원 등 10개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창업기업, 벤처기업,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다.

시는 창업 초기 분야 라구나인베스트먼트, 4차 산업혁명 분야 아주IB투자, 바이오 분야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소재부품장비 분야 코오롱이베스트먼트, 재도약 분야 퓨처플레이 등 5개 업체를 운용사로 선정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해 12월 열린 ‘수원시 수출중소기업 도란도란 토크’에서 기업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해 12월 열린 ‘수원시 수출중소기업 도란도란 토크’에서 기업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제공)

기업이 펀드 조합을 선택, 운용사와 상담 후 IR(기업홍보) 자료를 제출하면 운용사가 투자 심사를 거쳐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를 마중물 삼아 초기 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기업가지착 1조원이 넘는 창업 기업)으로 성장하는 '완결형 투자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동행 지원은 수원시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중소기업에 총 3000억 원 규모, 기업당 최대 5억 원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것이다. 대출과 기술 보증제도를 연계해 대출금리는 대폭 인하하고, 보증비용 지원은 확대했다. IBK기업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소기업 제품 디자인·마케팅 지원, 중소기업 개발생산 판로 맞춤형 지원 등으로 기술 개발·판로 개척을 돕고, 수원시 벤처기업지원센터·기업지원센터·창업보육센터·창업지원센터 등을 운영해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아리랑TV 영상 제작·방송 지원, 창업·중소업체 수출 절차 간소화 지원, 초기창업기업 영문 웹사이트 제작 지원, 전자무역마케팅 지원,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등으로 수출기업에 힘을 보탠다.

이재준 시장이 지난해 11월 열린 수원시 창업생태계활성화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시장이 지난해 11월 열린 수원시 창업생태계활성화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중소기업 아리랑TV 영상제작· 방송 지원사업’은 수원시 지원으로 아리랑TV가 창업·중소업체의 TV 방송용 홍보영상을 제작해 아리랑TV로 전 세계 106개 국에 송출하는 것이다.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 지원 사업’은 수출업체가 제품을 내륙 운송을 거쳐 해상·항공 운송으로 수입국까지 보내고, 통관을 거쳐 수입국에서 다시 운송해야 하는 5단계 수출운송 절차를 수출업체가 바이어(구매자)에게 우체국 국제특급(EMS)으로 직배송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으로 간소화한 것이다. 경인지방우정청과 협력해 사업을 전개한다.

설립 3년 이하 초기창업기업 중 웹사이트가 없는 업체에는 영문 웹사이트 제작을 지원하고, 교역 여건이 취약한 창업·중소업체에는 전자 카탈로그 제작 등 전자무역 마케팅 인프라를 지원한다.

수원시의 기업일자리 지원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안내하는 온라인 플랫폼(suwon.neostm.com)도 구축했다. ‘2024년도 중소기업 지원시책 가이드북’에 실린 기업지원 정책과 일자리지원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재준 시장이 지난해 10월 열린 중소기업 홍보 상생박람회에서 중소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시장이 지난해 10월 열린 중소기업 홍보 상생박람회에서 중소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수원시장은 “중소기업이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수출 등 모든 분야를 지원하며 뒷받침하겠다”며 “수원시가 기업의 페이스메이커가 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원에서 기업들이 더 성장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인재를 유치하는 ‘선순환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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