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사진 왼쪽) 오산시장과 이희범(오른쪽) 부영그룹 회장이 5일 겨기남부 중심 오산 역세권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각자 서명한 협약서를 맞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이권재(사진 왼쪽) 오산시장과 이희범(오른쪽) 부영그룹 회장이 5일 겨기남부 중심 오산 역세권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각자 서명한 협약서를 맞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경기 오산시 오산역 주변 옛 계성제지 땅에 역세권 복합단지를 조성하는데 오산시와 부영그룹이 손을 잡았다. 낙후된 땅에 복합단지를 조성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이다.

오산시와 부영그룹은 5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옛 계성제지 부지에 오산 역세권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권재 시장과 부영 이희범 회장, 김중섭·서재갑 상무 등 주요 직위자가 참석했다.

이권재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세교3 공공주택지구 신규 대상지 지정을 발판 삼아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조성의 발판이 마련됐고, 올해가 그 원년”이라며 “그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부영이 함께 손잡고 나서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이어 오산 역세권이 ‘쿼드 역세권’이란 미래 가치가 존재함을 강조했다. 현재 운행 중인 전철 1호선에 도시철도 트램 도입, 수원발KTX 오산 정차,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까지 완성될 경우 오산은 쿼드 역세권으로 거듭나 명실상부 경기남부 중심 역세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수도권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 오산의 발전성은 높다고 본다”며 “장기간 방치된 계성제지 부지를 부영 측에서 오산을 대표할 랜드마크 조성에 나서준다면 오산의 도시 가치는 분명 높아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희범 회장은 사전 차담회에서 이 시장이 도시발전 플랜 설명을 위해 그린 도시발전 스케치를 언급하면서 “이권재 시장께서 기업친화적이면서 의욕적으로 시정운영을 하고 계신 만큼 앞으로 도시 발전은 분명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이어 “다수의 시군이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되려 오산시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 도시로서 인구가 몰려들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부영이 오산시의 가족이 된 만큼 오산시민들의 주거의 질을 높이는 데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역과 서쪽으로 인접한 오산동 637번지 일대 11만2422㎡ 부지는 2007년 계성제지 공장 폐쇄 후 부영그룹이 소유권을 확보했지만 현재까지 17년 간 방치돼 왔다.

시는 장기간 방치돼 왔던 이 땅이 도시 미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역세권 발전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지난해 3월 부영그룹 관계자를 만나 개발 방안을 요구했다.

이권재 시장도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옛 계성제지 부지 활성화를 비롯한 도시 리빌딩을 위한 구상을 펼쳐왔다. 

지난해 1월부터 시와 부영 양측은 서로 윈윈할 수 있으면서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부영은 이 땅에 역세권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오산역은 현재 경부선 철도와 전철 1호선이 정차하고 있고, 향후 동탄트램과 수원발 KTX, GTX-C 노선 등의 정차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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