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12대1 최고... 용인갑 11명, 화성을·평택을 각각 10명, 성남중원·화성갑도 9명씩
연령대 중 50~60세 127명 최다... 20~30세도 1명
도내 보궐선거 광역의회 의원 선거구 3곳 중 오산1에만 5명 등록

국회 본회의장 (국회 제공)
국회 본회의장 (국회 제공)

예비후보 등록 35일째인 15일 현재 경기지역 선거구 59곳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모두 307명이다.

여야의 정치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자들의 발길이 분구 예상 지역이나 비주류 현역 의원 지역구로 향하고 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내 국회의원 선거구 59곳에 모두 307명이 등록해 평균 경쟁률 5.2대1을 기록했다.

여야를 떠나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몰린 선거구는 '하남'이다. 모두 12명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5명, 진보당과 자유통일당에서 각각 1명이 등록을 마쳤다. 분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현역인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직 등록하기 전이며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이던 이창근 후보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등록했다.

용인갑(처인구)에 더불어민주당 5명과 국민의힘 6명 등 11명이, 선거구 분구가 예상되는 화성을과 평택을에도 각각 10명이, 성남중원과 화성갑에도 각각 9명이 국회 입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성을은 이원욱(3선) 의원 지역구인데다 분구마저 예상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철모 전 화성시장을 비롯해 민주당에서만 7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져놓은 상황이다.

송옥주 의원 지역구인 화성갑에 몰려든 예비후보만 9명이다. 민주당에선 김홍성 전 화성시의회 의장, 배강욱 전 정책위 부의장 등 3명이, 국민의힘에서는 최영근 전 화성시장과 금종례 전 경기도의회 의원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성남중원에도 여야 예비후보 9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설훈 의원 지역구인 부천을에도 7명의 예비후보가 국회 입성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경기지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선거구 (위키백과 자료)
경기지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선거구 (위키백과 자료)

이같이 10명 안팎의 예비후보들이 몰려 경쟁률을 높이는 선거구들과 달리, 경기도 내 전체 지역구의 30%에 가까운 17개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5명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성남 분당갑은 민주당 2명, 분당을도 국민의힘과 진보당 1명씩만 등록했다. 등록된 예비후보가 2명인 선거구는 수원정, 동두천연천, 안산단원갑, 시흥을, 안양만안 등 5곳이다. 수원시 선거구 5곳 모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는 4명 이하다.

구리 선거구는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6명 등록해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전무한 상태다. 반대로  성남분당갑과 이천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등록하지 않았다.

정당별로 보면 307명 가운데 국민의힘 158명, 더불어민주당 121명, 진보당 22명, 무소속 3명, 새로운선택과 자유민주당, 자유통일당 각각 1명 순이었다. 정의당 소속으로 등록된 예비후보는 없었다.

성별로는 248명이 남성이고 59명이 여성이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60세 미만'이 1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세 이상~70세 미만' 118명, '40세 이상~50세 미만' 41명, '30세 이상~40세 미만' 13명, '70세 이상' 7명 순이었다. '20세 이상~30세 미만'은 1998년에 태어난 하남 선거구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등록한 예비후보 1명뿐이다.

직업별로는 국회의원 6명, 정치인 143명, 변호사 29명, 교육자 25명, 회사원 5명 등이었다.

본격적인 올해 4월 총선 대진표는 선거구 획정, 경선 등이 마무리된 이후 3월 21일부터 이틀간 결정된다.

한편, 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도내에서는 3개 광역의회의원 선거구에서 보궐선거도 치러진다.

서정현·이은주 의원이 각각 사퇴한 안산8 선거구와 화성7 선거구에는 이날까지 등록된 예비후보가 없었다. 고(故) 김미정 의원이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결원이 생긴 오산1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등 모두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오산1 선거구에는 심흥선 민주당 도당 대변인과 차상명 국민의힘 도당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민주당 소속 김영희 전 시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장복실 전 시의원도 예비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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