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발간
저출생, 초등학교 통폐합으로 통학거리 늘고 스쿨버스 공급 부족

경기연구원 (경기연구원 제공)
경기연구원 (경기연구원 제공)

경기지역 초등학교 평균 통학거리는 800여m이며 통학거리가 1㎞가 넘는 학교도 3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연구원은 11일 '어린이 스쿨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초등학교별 학구도(통학구역) 면적을 원으로 가정해 그 반경을 통학거리(직선거리)로 산출한 결과 학구도 정보가 있는 경기지역 초등학교 1147곳의 평균 통학거리는 860m였고, 최장 통학거리는 가평군에서 9.68㎞로 측정됐다.

평균 통학거리가 1㎞ 넘는 학교는 28.1%(322개 교)이며, 이 중 1.5㎞ 넘는 학교는 17.8%(204곳)로 집계됐다.

(경기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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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별로 보면 가평군이 3.04㎞로 가장 멀었으며, 지도상 직선거리라서 실제 통학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안양시는 통학거리가 400m로 가장 짧았다.

초등학생 14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등교 소요시간은 도시형(801명) 11.7분, 농촌형(674명) 14분이었다.

통학 교통수단으로는 도시형에서는 도보(57.4%)가 비중이 높았지만, 농촌형은 통학버스(44.4%)와 승용차(28.7%)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2022년 기준 도내 초등학교 통학차량은 286대(직영 36.4%, 임차 63.6%)로 학교가 계약·운영 주체다.

(경기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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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학교까지 다니기 힘든 평균 통학거리가 1.5㎞인 204곳 학교 중 57.8%만 스쿨버스를 운영했다. 이 학교 학생의 21.6%만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부모의 67.3%가, 농촌지역 학부모 83.6%가 스쿨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기연구원은 신입생이 20명 이하인 학교가 도내 전체 중 18%에 달하 정도로 저출생 현상으로 초등학교 통폐합이 가속화돼 통학거리는 계속 증가할 전망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통학지원 대상 명료화와 지원 범위 확대하는 '경기도 학생통학지원 조례 개정, 실태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통학지원 우선순위 선정, 교육청 스쿨버스 통합관리 등을 효율적인 방안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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