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청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 임시 버스주차장에서 열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 임시 버스주차장에서 열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형 준공영제를 시행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오늘 출범을 계기로 2027년까지 모든 버스에 대한 공공관리제를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시내버스 운행 안정화와 도민 교통서비스 개선에 대해 이같이 다짐하고 "버스종사자 처우 개선과 근로조건 개선, 환경 개선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청에서는 김동연 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조용익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사업조합 이사장과 노동조합 조합원, 버스업체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이 개최됐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경기도와 시군, 버스회사가 함께 시내버스를 관리하는 경기도형 준공영제를 뜻한다. 버스운영 수익을 도가 거둔 뒤 일정 기준에 따라 업체에 분배해 시내버스 공적 관리를 강화한다. 도는 올해 시내버스 1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도내 전체 시내버스 6200여 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오전 도청 임시 버스주차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10일 오전 도청 임시 버스주차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공공관리제 시행 시점부터 대상 노선 차량 안팎 디자인은 공공버스 브랜드를 바탕으로 통일된다. '시군 간 노선'과 '시군 내 노선' 중 다른 시도를 경유하는 노선 차량은 파란색 도색이 적용된다. 단일 시군 내에서만 운행하는 노선 차량은 초록색 도색이 적용된다.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면 운수종사자 근로 조건이 개선되고 서비스 질이 좋아져 도민들은 더 안전·편리하고 친절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는 공공관리제 시행과 함께 차량 관리 실태 점검과 교통사고 지수 관리를 강화해 안전사고를 적극 예방하면서 첫차와 막차 운행 시간, 배차간격을 철저히 지키도록 해 정시성을 개선하는 등 버스 운행 안전성과 편리성 강화에 온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과정을 통해 얻은 또 하나의 성과는 서로 간의 신뢰 관계다. 겨익도는 여야 동수 상황에서 협치하면서 도민을 위해 일하고 있고 이같은 많은 정책들을 토론하고 양보하고 협조하면서 서로 간에 쌓인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버스업계 노사, 도의회 여야, 도와 시군 간 신뢰 형성이야말로 앞으로 기회의 경기를 만드는 데 있어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오전 도청 임시 버스주차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노동조합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10일 오전 도청 임시 버스주차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노동조합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경기도시내버스 공공관리제라는 버스 운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출발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오늘 출범식을 계기로 도민의 안전성 제고와 더 나은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우리 운송사업자들은 성실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끝까지 노동자의 절박한 손을 놓지 않고 매년 단체교섭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김동연 도지사 등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산고를 겪고 태어난 공공관리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되어 도민과 노동자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사는 버스 서비스 개선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더 안전하고 친절한 경기도 버스’를 목표로 노·사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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