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에 파격 택한 경기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엔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 승진 발령

경기도 광교청사 현판 (경기도 제공)
경기도 광교청사 현판 (경기도 제공)

경기경제자유구역청(관리관·1급, 경기경제청)장에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이, 안전관리실장(이사관·2급)에 김능식 복지국장이 승진했다.

경기도가 2024년 7월로 다가온 민선 8기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단행한 실국장과 부단체장 등 고위직 인사 키워드는 '파격'이었다.

6개월여 전에도 실국장 인사가 이뤄진 데 이은 이번 대규모 인사에서 부단체장 다수가 자리를 옮겼다.

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때부터 강조한 성과와 능력 중심을 인사운영 방침에 적용해 연공서열과 직렬을 배제하고 파격적 발탁을 통해 주요 현안 직위에 전진 배치한 것이라고 이번 인사를 평가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2024년 1월 1일자로 실·국장, 부단체장을 비롯한 고위직 34명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1급인 경기경제청장엔 최원용 부시장이, 2급인 안전관리실장엔 김능식 국장이 각각 승진했다.

3급인 문화체육관광국장에 이종돈 전 홍보기획관, 농수산생명과학국장에 공정식 전 과천시 부시장, 여성가족국장에 김미성 전 국장을 임명했다.

정책기획관에 최혜민 디지털혁신과장, 도시재생추진단장에 정종국 주택정책과장, 평생교육국장에 박근균 국제경제협력과장, 경기북부특별자치도주치단장에 강현석 인사과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북부청에서는 조장석 기획예산담당관도 승진 임명됐다.

도내 11개 시군 부단체장도 바뀌었다.

2급 부단체장인 화성시 부시장에 손임성 전 부천시 부시장이, 평택시 부시장에 임종철 전 화성시 부시장이, 남양주시 부시장에 홍지선 전 도시주택실장이, 김포시 부시장에는 김규식 광명시 부시장이 각각 임명됐다.

3급 부단체장인 광명시 부시장에 정순욱 전 동두천시 부시장, 군포시 부시장에 안동광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천시 부시장에 엄진섭 김포시 부시장이 각각 자리를 옮긴다.

또 심영린 평생교육국장은 과천시 부시장으로, 박노극 정책기획관은 가평군 부군수 등으로 임명했다.

첫 공모 직위로 지정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에는 권보연 북부지원장이 선발됐다.

도는 시군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우수자원을 대거 시군 부단체장으로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 이어 일부 정무직을 교체하는 인사도 앞둔 가운데 도가 처음 공모한 신임 경제부지사에는 김현곤 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은 행정고시(38회)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버지니아 공대 행정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임명됐던 김진욱 대변인도 최근 사표를 제출했으며, 후임 대변인은 공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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