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 '아름다운 우리도자 글·그림 대회' 수상작 60점을 선정, 발표했다.

전국 초·중학생들이 우리 도자기에 담긴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글·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올해 대회는 '아름다운 우리도자'라는 큰 주제로 지난달 6일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현장에서 진행됐다.

부문별로는 ▲ 그림 부문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우리 도자' ▲ 글·그림 부문 '경기도자박물관 기획전 '신양제기' 메시지와 유물을 담아서'로 모두 137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최우수상(경기도교육감상) ▲ 우수장(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상) ▲ 특선(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상) ▲ 입선(경기도자박물관 관장상) 등 그림 부문 43점, 글·그림 부문 17점 등 모두 6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모두 217만 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된다.

그림 부문 대상 김수인(태성초 5) 학생 '분청상준이 기억하는 조선의 시간 519년' (한국도자재단 제공)
그림 부문 대상 김수인(태성초 5) 학생 '분청상준이 기억하는 조선의 시간 519년' (한국도자재단 제공)

그림 부문 대상은 김수인(태성초 5학년) 학생의 '분청상준이 기억하는 조선의 시간 519년'이 차지했다. 조선 16세기에 만들어진 '분청상준'의 역사와 세월의 흔적을 담아 배경에 병풍과 초, 사과를 배치하고 전면에 깨진 달항아리를 표현해 뛰어난 예술성과 창의성, 표현력을 뽐냈다.

글그림 부문 대상 이은서(중암중 2) 학생 '이룡' (한국도자재단 제공)
글그림 부문 대상 이은서(중암중 2) 학생 '이룡' (한국도자재단 제공)

글·그림 부문 대상에는 이은서(중암중 2학년) 학생의 '이룡'이 선정됐다. 하늘과 땅을 잇는 찻잔과 찻잔 방침에 새겨진 뿔이 없는 이룡을 그림과 글로 표현한 작품으로 찻잔 안에 제례 의식을 담은 창의적인 그림과 소망을 기원하는 간결한 글로 표현해 독창적인 예술성과 창의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림 부문 최우수상에는 ▲ 이서윤(한아람초 3학년) 학생 '선비들이 좋아한 청화백자 잉어문 접시' ▲ 윤동훈(고산초 5학년) 학생 '새로운 도자기를 만드는 도자기 장인'이, 글·그림 부문 최우수상에는 ▲ 김지유(이산중 3학년) 학생 '당신을 부립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도 우수상 6점, 특선 9점, 입선 40점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 5명의 지도교사에게도 특별상이 수여된다.

제9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글그림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작품 활동 모습 (한국도자재단 제공)
제9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글그림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작품 활동 모습 (한국도자재단 제공)

한국예총 포천지회 명예회장인 임승오 심사위원장은 "올해 대회에서 학생들이 아름다운 우리 도자 유물을 대하는 집중력과 그 열의로, 창의적이고 예술성 있는 훌륭한 작품을 표현해냈다"라고 평가하면서 "입상한 학생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입상하지 못한 참가 학생들도 이번의 아쉬움이 다음 기회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대회 수상작은 시상식 이후 내년 3월까지 경기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가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우리 도자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길 바란다”라며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이 대회가 전국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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