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 임태희 교육감에게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약속 이행 촉구

전자영 경기도의회 의원이 8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37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전자영 경기도의회 의원이 8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37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교육행정이 잠자면 아무리 학교를 짓고 싶어도 지을 수 없습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자영(더불어민주당·용인4) 의원은 8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372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강조하면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학령기 학생이 줄어드는 추세인데도 용인 기흥역세권 지역은 오히려 대규모 개발로 인해 학생 수가 늘고 있어 인구분포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책임있는 학교 설립 방법을 치열하게 찾아달라"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지난 3월 16일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임태희 교육감이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조금만 시간을 주면 해결할 수 있다"라고 직접 답변하고도 반년이 지난 지금도 중학교 설립 문제는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과대·과밀학교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도시형캠퍼스 설립 계획'을 언급하면서 경기도교육청의 소극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전자영 의원은 "아무리 정치권에서 학교를 지어야 한다고 한들, 집행 권한을 가진 행정이 나 몰라라 하고 있으면 학교를 지을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행정이 재량권 축소로 학교 진학을 위한 배정 갈등을 초래하고 교육 불균형을 심화시킨다"고 질타했다.

이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사람들 얘기가 아닌 학교를 꼭 지어야 한다는 기흥역세권 학부모들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시간만 끌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대안이 있는데도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면서 임 교육감에게 책무를 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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