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그동안 대외협력국의 '지역교육 협력 기능'을 기획조정실로 이관하고 기획조정실 산하에 '예산담당관'을 신설한다. 또 현행 7개 연수원·교육원 내 연수 기획총괄 기능을 이관해 인재개발국을 신설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조직 개편을 오는 2024년 3월 1일자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오는 17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10월 27일부터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273회 정례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교육공동체의 역량개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이에 따른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제1부교육감 소속 대외협력국은 교육협력국으로 변경되고, 제2부교육감 소속에는 인재개발국이 신설됐다.

먼저 1부교육감 실국에서는 '기획조정실'은 ▲ 정책기획관 ▲ 지역교육담당관 ▲ 예산담당관이 신설되고 ▲ 행정관리담당관을 행정법무담당관으로 변경하는 등 6담당관 체계로 재편된다.

'교육행정국'은 기존 기획조정실의 그린스마트스쿨 추진 사업, 교육정보관리, 행정 정보화 지원 등의 사무가 이관, ▲ 학교공간조성과 ▲ 교육정보화과 등 6과 체계로 운영된다.

'교육협력국'은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해 기존 '대외협력국'에서 이름을 바꾸고 사립학교, 학교법인 설립, 사립학교 지원 등 사무를 이관하는 ▲ 사립학교지원과를 신설, 4과 체계로 구축한다.

2부교육감 소속으로 신설되는 '인재개발국'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역량과 학생 교육력을 키우기 위한 신설 기구다.

인재개발국 산하에는 ▲ 교육역량정책과 ▲ 행정역량정책과, 연수 정책 추진 기반을 위한 연수시설 및 공간 기획을 지원하는 ▲ 인재개발지원과 등 3개 부서를 신설한다.

인재개발국 인재개발지원과에는 현행 7개 연수원·교육원인 ▲ 경기도교육연수원 ▲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 경기도학생교육원 ▲ 경기도국제교육원 ▲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 ▲ 경기도미래교육연수원의 각각 연수기획총괄 기능을 이관해 역량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

또 일부 교육지원청 조직도 교육시설관리센터 재구조화와 대규모 학교신설 지역에는 학교신축과를 신설하는 등 개편된다.

파주·김포교육지원청은 현행 2과를 2국 9과로 기구를 개편한다. 다만 올해 안에 '지방교육행정기관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외국인 수를 인구 수에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이 개정되지 않을 경우 2024년 3월 파주교육지원청만 개편하고, 김포교육지원청은 추후 인구 기준이 충족되는대로 2국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 일부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신축과'를 새로 만들어 관련 업무를 전담하도록 한다.

연수원·교육원은 기관 특성화에 따라 연수실행 기능 중심으로 재구조화하고 개편에 따른 인력은 본청으로 재배치한다. 1기관 9부를 줄인 6기관 14부 체계로 개편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직속기관 기능을 재구조화해 총괄기능을 본청에 두고 인력을 재배치해 효율적·체계적 역량 개발 정책을 추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과밀 해소가 이번 조직 개편 핵심 중 하나로 조직 역량을 집중해 경기지역에서 과밀 문제가 더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덧붙였다.

조직이 개편되면 도교육청은 현재 1실 4국 29과 체제에서 1실 5국 33과 체제로 바뀐다.

연수기관은 현행 7기관 23부에서 6기관 14부 체제로 줄어들고, 교원자격 연수 기능은 외부기관에 위탁한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10월 27일부터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273회 정례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공포를 의뢰, 2024년 1월 중으로 '행정기구설치조례시행규직 일부개정안' 결재를 거쳐 같은 해 3월 1일자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