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의 수경 시설 모습.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의 수경 시설 모습.

검은 화강석 석재로 마감한 거울 분수에 비친 석가산과 나무 모습이 갤러리에 전시된 미술작품을 연상케 한다. 단지에 들어서면 커다란 소나무와 웅장한 바위, 그리고 이끼를 만날 수 있다. 단지 중앙으로 흐르는 폭포의 물줄기는 자연의 청량감을 더한다.

서울시 광진구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풍경이다. 아파트 단지에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설치,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주거 쾌적성을 고려하는 트렌드 증가에 따라 ‘자연, 미술관 작품이 되다’라는 콘셉트로 차별화된 조경을 내세웠다. 단지 내 이끼원과 대형 티하우스(Tea house)를 배치해 이 같은 풍경과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더했다.

권치규 작가의 작품 ‘Resilience'.
권치규 작가의 작품 ‘Resilience'.

이 단지는 롯데문화재단과 협업해 조작가 권치규와 김병호 작품을 설치했다. 권치규 작품은 ‘레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서정적 풍경’으로 새들과 농부에게 그늘과 휴식을 제공하는 쉼터인 ‘미루나무’를 모티브로 계획됐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재료로 자연이 가진 곡선을 담았다. 

김병호 작품은 금속을 활용한 ‘9개 정원의 단면’이다. 생명을 가꾸고 연출하는 정원에 현대인의 삶을 반영한 모습을 녹여냈다. 이렇게 다양한 재료와 형태의 미술작품은 아파트 조경과 조화를 이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보이게 한다.

롯데건설은 지난해에도 역세권 청년 주택 ‘용산 원효로 루미니’ 건축물 외관에 젊고 경쾌한 루미니 브랜드 콘셉트에 맞춘 미술작품을 설치했다. MZ세대의 호응을 받는 유명 비주얼 아티스트인 ‘275c’의 작품으로 각자의 다양한 취향, 꿈꾸던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시각화해 감각적이고 활기찬 삶의 모습을 묘사했다.

김병호 작가의 작품 ‘9개 정원의 단면’.
김병호 작가의 작품 ‘9개 정원의 단면’.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는 최고 35층, 6개 동, 총 878가구 규모의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 단지다. 청약 당시 최고 784.4대 1, 평균 10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맞춤형 설계와 함께 단지 조경 계획에 어우러지는 유명 미술작가의 작품을 설치해 브랜드와 건축물의 가치까지 향상할 것”이라며 “입주민이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로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차별화된 조경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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