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 대형 쇼핑복합시설 모습. (더리포트DB)
경기도 한 대형 쇼핑복합시설 모습. (더리포트DB)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보다 5.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24개 유통업체의 주요 매출은 14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업체의 7월 매출은 각각 3.9%, 8.1% 상승했다.

상품군별 전체 매출은 식품(11.9%)과 생활·가정(8.9%)은 올랐고 아동·스포츠는 3.1% 하락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가전·문화(-4.7%), 아동·스포츠(-1.9%)에서 하락했지만, 식품(6.6%)과 서비스·기타(5.2%) 등에서는 상승했다. 온라인은 식품(22.1%)과 생활·가정(14.0%)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늘었다.

2022년과 2023년 7월 업태별 매출구성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년과 2023년 7월 업태별 매출구성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구매건수는 고물가로 백화점에서는 다소 하락했지만,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오르며 3.9% 증가했다. 구매단가는 대형마트에서 3.6% 줄었지만, 백화점(2.6%) 등에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0.03% 늘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 중 대형마트(-0.4%포인트)와 백화점(-0.7%포인트), SSM(-0.1%포인트)이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은 0.2%포인트 늘었다.

점포당 매출은 편의점(-0.1%)을 제외한 대형마트(4.3%), 백화점(2.1%), 준대규모점포(2.0%) 등 대부분 증가했다. 점포 수는 편의점(6.7%)이 크게 늘고, 대형마트는 1.6% 소폭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소비생활 전반에 걸친 온라인 구매 확대로 휴가철을 맞아 화장품(17.4%), 식품(22.1%)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은 8.1% 늘었다.

전년보다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패션·의류(-7.5%), 스포츠(-10.4%), 서비스·기타(-3.9%) 등에서는 판매가 부진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3곳, 대형마트 3곳, 편의점 3곳, SSM 4곳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곳을 대상으로 했다.

박병표 기자 tiki9tiki@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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