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 캐릭터.(스마트스터디 제공)

[더 리포트]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유아용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 동요의 인기 비결은 당김음 확대와 빠르기 변화 등 여섯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핑크퐁’은 약 4000편의 동요 영상 콘텐츠는 여러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유튜브에 게시된 지 약 2년 만에 15억 뷰를 돌파했다. 최근 '아기상어'가 빌보드 차트 중 'KID ALBUMS'에서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뿌렸다.

<‘핑크퐁’의 음악적 특성과 효과에 관한 연구-A Study on the Music Characteristic and Effect of ‘Pinkfong’>(조정희, 한양대학교 대학원, 2019)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핑크퐁’의 동요를 대상으로 음악적 특성과 효과에 대해 살펴본 논문이다.

저자는 “현재와 같은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사용자들이 관심을 갖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그 콘텐츠의 특징이 어떠한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연구 동기를 밝혔다.

논문은 2012년 3월 첫 앨범을 시작으로 지난 7년 동안 발매된 ‘핑크퐁’ 동요 824곡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핑크퐁’ 동요가 기존의 동요 콘텐츠와 다른 음악적 특성은 무엇인지, 이러한 특성이 음악을 향유하는 소비 주체의 음악 인지와 신체 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그 효과는 무엇인지가 중점 분석 요소였다.

그 결과 ‘핑크퐁’ 동요에는 중요한 여섯 가지 특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첫째, 무의미 음절 패턴의 반복적 사용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이다. 둘째는 당김음의 확대를 통한 신체 활동 자극, 셋째는 짧은 동기의 반복을 통한 음악 개념화 및 호기심 자극이다. 넷째는 조성의 변화를 통한 자발적인 음악 탐색, 다섯째는 빠르기의 변화를 통한 흥미 유발과 신체표현 자극이다. 마지막 여섯째는 인터루드(Interlude, 막간에 연주하는 간주) 형식을 통한 클라이맥스 구성과 몰입도 상승이다.

논문 저자는 “이 특성이 ‘핑크퐁’ 동요 곡 내에서 특징적으로 반복·변용되며, 해당 콘텐츠를 향유하는 이들에게 재미 요소를 제공한다”며 “‘재미(Fun)’는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여, 향유자가 음악을 놀이처럼 여기게 하고 음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고 통해 밝혔다.

이어 "이러한 능동적 음악 경험의 반복은 향유 주체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준다"고 덧붙였다.

핑크퐁의 성공요인에 대해 스마트스터디 김민석 대표는 “콘텐츠 사업은 이야기를 만들어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일"이라며 "누구나 할 수 있고, 더 잘 하면 된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하지만 '누가 하느냐'란 질문은, 어떻게 하느냐란 질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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