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최종수 성균관 관장, 진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제공)
(왼쪽부터)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최종수 성균관 관장, 진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제공)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7대 종교 지도자들이 "남북 당국은 한반도의 긴장 해소와 평화 정착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27일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를 통해 "북한은 계속 미사일 발사를 통해 군사적 긴장 관계를 끌어올리고 남한을 적대시하고 있다"며 "이에 정부도 군사력 증강과 대결 구도로 더욱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과 긴장 상태가 항구적으로 종식되기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해 남북 간의 무기 감축 문제가 실질적으로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 당국 회담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며 "운명 공동체로서 우리 민족을 위한 상생과 공영,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민족 통합을 위해 다양한 차원의 교류 협력, 특히 종교와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과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재개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메시지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진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6명이 공동대표 명의로 발표했다.

이한수 기자 han85@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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