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기반 맞춤형 검색 결과 비중↑

멀티미디어 검색이 강화된 모습. (네이버 제공)
멀티미디어 검색이 강화된 모습. (네이버 제공)

네이버 검색이 새롭게 바뀐다. 생성 인공지능(AI) 등장으로 치열해진 검색 경쟁에 맞서 검색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검색 디자인 개편의 골자는 AI 검색 경험 최적화다. 초개인화된 검색 환경을 사용자가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극대화한다.

네이버는 기존 ‘통합검색’을 고도화한 ‘에어서치’를 재작년 발표하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 비중을 높이고 있다.

우선 디자인 개선을 통해 ‘탭 검색’ 영역을 단순히 카테고리 분류 용도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탐색 의도를 파악해 적절한 동선으로 빠르게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도록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현재 뷰(VIEW), 이미지, 지식iN 등으로 구성된 검색 탭 디자인과 탭 구성 등에 변화를 주는 등 테스트를 하고 있다.

또 불필요한 검색 과정을 줄이고 유연한 탐색 흐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천 키워드의 노출 형태와 위치 등의 변화 등을 시도하며 검색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탐색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숏폼과 이미지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노출도 확대한다.

인스타와 유튜브 등이 단일화된 형태의 콘텐츠만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네이버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방대하게 축적돼 있다. 올해는 콘텐츠 유형별로 최적화된 포맷의 검색 결과를 제공해 검색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파리여행 코스’와 같이 다수의 장소를 추천하는 콘텐츠는 복수 개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구조, ‘연말정산 하는 법’과 같은 텍스트 정보 탐색이 선호되는 콘텐츠는 텍스트 미리 보기로 핵심 내용을 먼저 보여주는 등 콘텐츠 성격에 따라 우선 인지해야 할 정보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검색홈 피드에서 사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테스트도 하고 있다.

특히 추천 영역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버티컬 등을 통해 익숙한 연속 스크롤 방식으로 UX를 개선하고 콘텐츠 소비 부담과 피로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피드형 배치로 더 많은 콘텐츠와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는 사용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검색 UI/UX 디자인을 총괄하는 김재엽 책임리더는 “이번 개편은 사용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어서치’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라며 “연내 출시 예정인 서치GPT 사용성까지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한수 기자 han85@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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