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시철도 노선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 축소”

더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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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낙폭이 줄어들며 가격 급락세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 확대 정책에 이은 2연속 금리동결로 아파트값 급락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595% 하락했다. 2021년 12월(-0.264%)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 낙폭이다.

지역별로 세종시는 올해 1월(-0.434%)과 2월(-0.011%) 낙폭을 줄인 뒤 3월(0.176%)부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세종시를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에서는 아파트값 내림세가 이어진 가운데 낙폭은 축소했다.

서울은 3월 0.990% 하락에서 4월 0.794%로 하락 폭이 둔화했다. 같은 기간 경기는 0.329%에서 0.066%로 낙폭이 줄었다.

광역시는 인천(-0.354→-0.139%), 부산(-1.470→-1.368%), 대구(-1.585→-1.465%), 광주(-1.576→-1.520%), 대전(-1.036→-0.888%), 울산(-1.091→-1.049%) 모두 낙폭이 둔화했다.

지방은 강원(-0.718→-0.659%), 충북(-0.567→-0.449%), 충남(-0.671→-0.462%), 전북(-1.109→-1.005%), 전남(-0.845→-0.781%), 경북(-0.759→-0.672%), 경남(-0.973→-0.908%), 제주(-0.764→-0.718%) 등에서 하락 폭이 줄었다.

역세권 아파트값은 수도권 일부 노선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단지 경계에서 역까지 거리가 500m 이내인 아파트값 기준으로 경춘선 0.198%, 김포골드라인 0.186%, 서해선 0.180%, 용인경전철 0.149%, 의정부경전철 0.111%, 우이신설경전철 0.029% 등은 전월보다 상승 전환했다.

특히 인천2호선은 지난달 0.350%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직방은 “전체 노선의 아파트 매매가 내림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달 일부 수도권 외곽노선에서 상승 반전이 나타났다”며 “수도권과 지방 모든 도시철도 노선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 폭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했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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