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개, 고양이의 관계 심리학> 세르주 치코티, 니콜라 게갱 지음 | 이소영 옮김 | 책공장더불어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동물이 사람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개나 고양이가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무척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중국의 젱 등이라는 사람이 중국 도시 여성의 건강과 반려동물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25~40세의 성인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집단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 1,500명, 그렇지 않은 사람 1,500명’으로 나눴다. 설문에는 수면 문제부터 병으로 인해 직장을 쉬었던 경험과 병원 출입 등 건강과 관련한 세세한 항목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는 어땠을까. 놀랍게도 두 집단의 차이는 컸다. 병원 출입 횟수, 수면의 질, 병으로 인해 회사를 쉰 횟수 등 신체 건강의 지표로 삼을 수 있는 모든 항목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여성들이 건강하다는 결과를 보였다.

정리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잘 자고, 덜 아프다는 말이다. 위안이 되는 존재가 함께해서가 아닐까 싶다.

앞의 조사결과는 <인간과 개, 고양이의 관계 심리학>(책공장더불어.2012)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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