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께 힘이 되는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오늘 민심과 당심을 믿고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며 오는 3·8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기대는 대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 힘이 되는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한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 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권교체는 완성되지 않았다. 총선 압승으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한다"며 "총선 최전선은 수도권이다. 후방에서 명령만 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최전방 전선에서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5년간 식물 정부가 될 것이고 정권 재창출은 꿈도 꿀 수 없을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맡겨달라. 압도적 승리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후보와 대선 후보 단일화를 했고,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원장이었다”며 “윤 대통령의 연대 보증인, 아닌 운명공동체”라고 전했다.

또 "지난 총선은 수도권 패배였다. 수도권 121석 중 17석만 건져 소수 여당으로 쪼그라든 것"이라며 "저는 영남에 기반을 둔 수도권의 3선 의원이다. 누구보다 수도권, 중도 스윙보터(유동층), 2030 세대의 마음을 잘 안다"며 "총선 압승으로 정권교체를 완성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는 저 안철수가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실패하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며 “윤 대통령 성공에 저보다 더 절박한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대인 기자 goodman@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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