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민간위원 위촉 및 위원회 추진 방향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식에서 고진 위원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식에서 고진 위원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위원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2일 공식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해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위원회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정부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 사이트별로 개별 제공되던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데이터는 민간에 개방한다.

정부가 독점 공급자로서 일방적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재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 협업하는 국정운영 모델로 정부 핵심 정책 추진과제다.

지난 5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디지털플랫폼정부태스크포스(TF)에서 추진 방향을 발표한 이후 대통령령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마련, 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초대 위원장은 고진 한국 메타버스산업협회 회장이 맡는다.

고 위원장은 IT 기업 창업가 출신으로, 올해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TF 팀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 7월29일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위원회는 총 23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민간위원으로는 위원장을 포함해 인공지능(AI)·데이터·보안 등 디지털 기술과 공공행정, 산업생태계 등 분야에서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 19인이 참여하며, 임기는 2년이다.

당연직 정부위원 4명은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 장관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됐다.

민간위원들은 6개 분과에서 활동하며 분과별로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한다.

인공지능·데이터 분과에는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랩 연구소장(분과장), 황희 카카오 헬스케어 대표, 배순민 KT AI2XL 소장이 참여해 데이터 개방 촉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프라 분과에서는 오종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분과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 부문 대표가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를 모으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 분과에서는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김종현 쿠콘 대표,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이 참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공공서비스 제공방안을 모색한다.

일하는 방식 혁신 분과에는 김영미 상명대 행정학부 교수,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신은영 에스에이피코리아 대표가 참여해 신기술을 활용한 정부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 생태계 분과에서는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앤로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가 민간과 공공이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선순환 생태계 조성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분과에는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김대환 소만사 대표가 참여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 민관 협업과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인프라 구현 ▲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데이터 전면 개방 및 활용 촉진 ▲ 인공지능·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부의 일하는 방식 혁신 ▲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용 환경 보장 등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위원회는 중점 추진과제의 세부 계획을 내년 1분기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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