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보통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더 건강하고 사망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물리적인 능력 역시 높았다. 결혼한 사람이 미혼인 경우 보다 걸음도 더 빠르고 악력도 세다는 것이다.

참고로 걷는 속도는 건강의 전반적인 척도로서, 균형감강과 속도, 날렵함과 같은 것들을 포함하며, 악력은 몸의 힘에 영향을 준다.

6일 CNN 방송에 따르면 최근 런던대학교교육연구소의 나타샤 우드 연구팀이 결혼 여부와 일상에서 업무를 수행할 능력 간의 연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혼 남녀들은 기혼자들에 비해 걸음 속도가 더 느렸다. 초혼인 영국 남성들은 미혼자들에 비해 초당 4인지 더 빨리 걸었고, 미망인들보다는 초당 3인치 빨랐다. 다만, 초혼 남성들과 재혼 남성들 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초혼 남성들이 재혼 남성들에 비해 초당 10분의 1인치 덜 빨리 걸었을 뿐이다.

또한 미국의 초혼 남성들은 미혼자들에 비해 초당 1인치 더 빨랐으며, 미망인들에 비해서는 초당 3인치 빨랐다. 초혼 남성들은 재혼 남성들에 비해 초당 5분의 1 인치 가량 빨리 걸었다. 영국 여성들 중에는 초혼 여성들이 미혼 여성들에 비해 초당 2~3인치 빨리 걸었고, 미국 여성의 경우 초혼자가 미혼에 비해 초당 2인치 더 빨리 걸었다.

악력의 경우 남성은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초혼인 미국 남성들은 미혼 남성들에 비해 1파운드 더 악력이 센 것으로 나타났고, 미망인들에 비해서는 2파운드 더 셌다.

특히 악력이 가장 센 경우는 재혼한 남성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혼 남성들의 악력은 미국의 초혼 남성들에 비해 2분의 1 파운드 가량 더 셌다. 영국의 재혼남성들은 초혼 남성들에 비해 1파운드 더 셌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립 공공도서관이 발간하는 과학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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