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최근 목포 구도심 근대역사문화공간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 근·현대 문화유산을 미래유산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화 되고 있다.

1일 광주전남연구원은 광전 리더스 INFO ‘새로운 전라천년, 남도 미래유산을 발굴 및 보존하자!’ 보고서를 소개했다.

광주·전남지역은 전통과 현대가 함께 공존하며 살아있는 역사적 기억의 장소가 산재해 있다. 하지만 목포처럼 이 근·현대 문화유산이 멸실 위기에 처해있다.

보고서는 건축물 등 유형유산, 생활유산 등 무형유산, 유·무형유산의 공간적 토대가 되는 장소를 대상으로 3개 섹터(개별유산, 미래유산마을, 미래유산지구)로 구분해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미래유산의 형태적 특성에 따른 7개 유형(지역경관유산, 문화·예술유산, 산업·경제유산, 시민생활유산, 자연·지리유산, 정신문화유산, 정치·역사유산)과 공간적 범위에 따른 구분이다.

그 하나가 지역경관유산 후보 섬진강 망덕포구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항일민족시인인 윤동주의 유고가 소장됐던 정병옥 가옥이 있고 산전어의 상징적 장소 등 근대사의 추억과 애환이 서려 있다. 또한 문화·예술유산으로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유명한 영랑생가가 있다.

산업·경제유산으로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당시 호남의 풍부한 물산이 모여드는, 지역을 대표하는 100년 전통의 재래시장인 양동시장이 있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자연·지리유산으로 남광주역 터, 정신문화유산으로 순천 팔마탑, 정치·역사유산으로 광주에 홍학관 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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