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대로 진흥 아파트 사거리로 지목된 사진. (독자 제공)
서울 서초대로 진흥 아파트 사거리로 지목된 사진. (독자 제공)

수도권에 20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 과거 발언과 함께 '오세이돈'이 소환되고 있다. 오세이돈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합성어다.

오세훈 시장은 앞서 지난해 5월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며 강남역 일대 침수에 대해 "안심할수 있다"고 발언했었다.

강남역 일대는 2010년대 이후 서울의 대표적 상습 침수지역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하던 2010~2011년 도로에 빗물이 역류하면서 당시 오 시장에게 붙여진 오명이다.

이에 오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2018년도부터 공사 중이던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공사 현장을 찾았고, 현장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던 것이다. 

반포천 유역분리터널은 집중 호우 시 강남역으로 몰리는 빗물을 반포천 중류부로 직접 배수하는 연장 1162m, 직경 7.1m의 규모의 터널이다.

당시 오 시장은 "시간당 85㎜의 강우를 감당할 수 있는 용량으로 설계됐다"며 폭우에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1년(왼쪽)과 2022년도 사진이라고 알려진 사진, (독자 제공)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오세훈 시장의 이같은 발언과 함께 오 시장을 풍자한 글들과 영화 포세이돈을 패러디한 포스터들이 돌고 있다.

풍자한 글들은 '오세이돈의 강림', '오세이돈의 저주', '오세이돈 복귀', '오세이돈의 위엄' 등이다. 또 2011년도 6월과 현재의 사진을 비교하며 "변한 것이 없다"는 비판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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