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특허청(EPO)이 선정한 ‘2022년 유럽 발명가상’ 연구 부문에 '금속 먹는 식물로 오염 토양 내 오염 물질 제거'기술이 선정됐다.

수상 분야 전문 배심원의 공정한 판단 아래 올해 시상식엔 프랑스, 스페인, 영국, 캐나다, 미국, 브라질 등 전 세계 지역을 아우르는 개인 및 팀이 참가했다.

6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유럽 발명가상’ 수상자 및 수상작은 이렇다.

EPO 홈피 캡처.
EPO 홈피 캡처.

먼저 산업 부문은 '울트라커패시터를 위한 우수 탄소 기반 재료'가 선정됐다. 울트라커패시터 전극 용도인 커브드 그래핀을 활용하여 산업·전기 자동차에 빠르게 충전되고 오래 지속되는 에너지원 제공한다.

또한 연구 부문 수상작은 '금속 먹는 식물로 오염 토양 내 오염 물질 제거' 기술이다. 광산 현장의 오염된 토양에서 금속 원소 추출, 생태촉매로 활용하여 화약·제약·화장품 산업을 위한 새로운 분자를 만든다.

비(非) EPO 부문은 '태양열/풍력 에너지 저장 위한 액체 금속 배터리'가 뽑혔다. 5,000번 충전하는 동안 99% 배터리를 유지하는 액체 금속 배터리로, 비용절감 및 장기 저장 솔루션도 제공한다.

중소기업 부문엔 '암 치료 위한 백신 플랫폼'이 선정됐다. 환자의 면역 체계 강화와 암세포 제거에 도움 되는 백신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의료 플랫폼이다.

공로상 부문엔 '생명 구하는 백신'이 선정됐다. 치료제로 쓰이는 mRNA인체에 안전한 변형 mRNA 개발하여,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백신과 암·심장병 대상 치료법을 마련했다. 

인기상 부문엔 '어린이를 위한 최초의 적응형 로봇 외골격'기술이다. 휠체어 사용 어린이를 위한 것으로, 근육재활 치료에 사용된다.

한편, 올해 첫 시행되는 ‘젊은 발명가상’ 수상작도 베일을 벗었다. 1등 수상자에게는 2만 유로, 준우승자에게는 1만 유로의 상금을 수여했다.

◁공동 1등 수상작- AI 기반 폐기물 관리: AI 기반 폐기물 관리는 벨기에·영국 출신의 빅터 듀울프(Victor Dewulf)와 피터 헤들리(Peter Hedley)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폐기물 시설에서 쓰레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리하는데 사용할 AI 기반 인식 및 분류시스템이다.

◁공동 1등 수상작- 파킨슨 발병 환자 대상 조기 치료 AI 앱 : 파킨슨 발병 환자 대상 조기 치료 AI 앱은 미국 출신의 에린 스미스(Erin Smith)가 만든 것으로, 비디오 영상을 활용해 파킨슨 병을 조기 발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준우승작-생리 빈곤 퇴치를 위한 생분해성 패드와 탐폰: 브라질 출신의 라파엘라 데 보나 곤살레스(Rafaella de Bona Gonçalves)는 브라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나나 수확 폐기물 같은 생분해성 섬유를 활용한 생리대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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