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대부분은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보다는 안전시스템 관련 기술의 개선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협회(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 AAA)는 자율주행 기술 및 운전자 지원 기술에 대한 소비자 설문을 실시하고 최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AAA는 1902년 미국의 안전한 도로 및 이동성을 확보하고자 자동차 애호가들로부터 시작된 북미 최대의 민간 조직으로 북미 전역의 6,200만 회원에게 긴급출동, 여행, 금융 및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설문조사는 올해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가구 전체 인구를 나타내는 확률 기반 패널을 사용하여 수행되었다. 18세 이상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총 1,107명의 인터뷰한 내용이다.

설문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77%는 자동차 제조사가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보다는 운전자 지원 기능의 성능 향상을 통한 안전시스템 관련 기술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자 인식은 관련 실험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 AAA의 엔지니어 팀이 실시한 총 15회의 충돌 테스트 결과, 레벨 21) 시스템은 주행차선에 들어온 타 차량과의 정면충돌을 한 번도 피하지 못했다.

또한 자율주행차는 주행차선을 횡단하는 자전거에 33%의 확률로 충돌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AAA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여전히 자율주행 기술에 두려움을 갖고 있고 신뢰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특히 완전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은 여전히 ​​높아 85%가 자율주행 기술을 두려워하거나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설문조사 결과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변함이 없지만, 실제 소비자의 인식은 비상 제동과 같이 안전을 위해 설계된 운전자 지원 기술에 더 많은 관심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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